독일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 숫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로버트-코흐-연구소(Robert-Koch-Institut)의 집계에 따르면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겨우 24시간 동안 무려 389건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연구소에 따르면 발병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감염의 증상이 점점 더 위중해지고 있다고 한다. 7월 24일 현재 독일 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 숫자는 총 2844명이라고 한다. 연구소 소장 외르그 하커(Jörg Hacker)는 „우리는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기 위해 유심히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는 또한 최근처럼 바이러스가 여름철에 더욱 확산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처럼 여름철에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이례적인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여름 휴가철에 스페인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독일인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연방 보건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데, 최근의 확산세를 „약한 정도의 바이러스 확산“이라고 표현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거의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약 1주일 정도 후에 바로 회복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염려하는 변종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 보건부는 앞으로도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하루에 400에서 600명 정도씩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7월 24일 현재 유럽연합 내의 감염자 숫자는 19,000명을 넘어섰으며, 전세계적으로는 132,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WHO의 집계에 따르면 신종 인플루엔자 발병국은 160개국이며 지금까지 800명 정도가 사망하였다고 한다.
(사진 - ZB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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