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을 처분하는 프랑스인들
크리스마스를 맞아 프랑스에서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전통이다.그러나 최근 많은 프랑스인들이
받은 선물을 필요가 없거나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로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판매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작년 프랑스인들 중 40%가 원하지 않는 선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경향은 올해 2016년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인터넷 거래 사이트인 이베이는 25일 반나절만에 15만개의 판매 광고가 올라왔다고 밝혔다.이는 평소 주말 판매 광고보다 10~20%를 웃도는 수치라고렐리아길라니-리아르 이베이 대변인은 밝혔다.
이베이는 12월25일과 26일 사이에만 50만개 이상, 내년 1월3일까지는 3백만개 이상의 판매 광고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결국 가치로 환산하면 약 8천6백만 유로의 선물이 만족감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안느끄맹르봉꾸앵 홍보 담당자도
평소보다 크리스마스 기간인 12월25일에서 26일 사이에 판매 광고량이10~20%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인터넷에 올라오는 판매 품목들은 오디오와 같은 가전제품부터 의류,속옷,장난감등 다양했으며 대부분 쓰지않은
새 제품이지만 가격은 더 낮기 때문에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일 것으로 보인다.심지어 유럽 최대 중고매매 사이트인
Troc.com이 조사한바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69%가 선물로 중고품을 구매하려고
시도했고 이어서 14%는 자신이 여기서 사서 선물한 물건이 다시 올라오는 것을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프랑스인들의 25%는 선물을 받은 사람이 자신이
준 선물을 판매해서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베이와
같은 판매사이트에서는 12월31일까지 배송비를 할인해주는 행사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늘어난 판매량을 촉진시키는 중이다.
<사진 출처: Le Figaro 전제>
유로저널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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