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체 매출액 5년 전보다 22% 증가해
우리나라에 있는 사업체 수는 387만 곳을 넘고, 이들 사업체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21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2015년말 전국 사업체 수는 2010년(335만5천곳)보다 52만곳(15.5%) 증가한 387만 5천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평균 2.9%씩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별 증감률을 보면 출판·영상·방송이 6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수·폐기·원료재생(46.8%), 전문·과학·기술(45.5%)순이었다. 예술·스포츠·여가는 1.9% 감소했다.
조직형태별 사업체 구성비를 보면 개인은 310만6천곳(80.1%), 회사법인 52만4천곳(13.5%), 비법인단체 12만8천곳(3.3%)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보다 개인사업체는 11.2%로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회사법인은 48.8%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5년말 기준 전체 종사자수는 2079만 1천명으로 2010년(1764만7천명)보다 17.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 3.3%씩 증가한 셈이다.
산업대분류별 종사자를 5년 전(2010년)과 비교하면 보건·사회복지(40.6%), 전문·과학·기술(33.1%), 농림어업(31.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31.3%) 순으로 증가했다. 광업은 0.9% 감소했다.
종사자수 상위 3개 업종은 제조업(19.4%), 도·소매업(14.9%), 숙박·음식점(10.1%)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업종의 종사자수가 전체 산업의 44.4%를 차지했다.
조직형태별 종사자 구성비를 보면 전체 종사자의 44.9%(934만 1천명)가 회사법인 종사자 이며, 개인사업체 종사자가 37.4%(776만 9천명)를 차지했다.
회사법인의 사업체 당 종사자는 17.8명, 개인사업체의 사업체 당 종사자는 2.5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전체 산업 매출액은 5303조원으로 2010년(4332조원) 대비 22.4%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 ·임대(지난해 매출액 106조5250억원, 2010년보다 65.7% 증가),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58조3710억원, 60.4%), 보건 ·사회복지(108조1190억원, 55.4%), 숙박 ·음식점(118조3930억원, 52.4%), 전문 ·과학 ·기술(176조7890억원, 50.2%) 등이 5년 전보다 50% 넘게 매출액을 늘렸다.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
1~2위를 차지한 부동산 ·임대,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업종은 모두 부동산과 관련 있다. 2013년 이후부터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보인 데 따라 관련 업종 매출액이 두루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건설업 매출액(340조7110억원)도 5년 새 25.7%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5천개로 2010년(335만5천개)보다 15.5% 많아졌다.
시도별 사업체 수는 경기(21.4%), 서울(21.2%), 부산(7.2%) 등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는 전국 사업체의 47.4%가 몰려 있었다. 매출액 또한 24.5% 늘어 전체의 55.1%에 이르렀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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