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평균 초혼 나이 30대 진입,,가임여성 비율 첫 절반이하
여성 평균 초혼연령이 2015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고, 전체 여성 인구 중 가임여성 비율 역시 최초로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초혼 연령이 30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으로 1990년 24.8세를 나타낸 여성 초혼 연령은 2000년 27.7세, 2010년 28.9세 등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결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지난해 30~34세 여성의 1000명당 출산율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116.7명으로 상승했다. 25~29세는 역대 최저치인 63.1명으로 내려갔다.
또 일하는 기혼여성 중 46.4%인 절반 가량은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일·가정양립 지표’를 인용한 여성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이 30.0세로 나타나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남성이 2003년 처음 30대(30.1세)에 진입한 것보다 12년 늦은 기록이다.
산모의 나이가 30대 중반 이상(35∼39세 다태아 출산율 4.2%)이면 20대 초반 산모에 비해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율(24세 이하 1.4%)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져 2009년 2.7%이던 다태아 출생률이
2013년엔 3.3%로 22%나 증가했다.
<표: 데이타뉴스 전재>
올해 가임연령에 해당하는 15~49세 여성은 1256만6천명으로 전체 여성 인구의 49.5%에 그쳤다. 가임여성 비율은 2002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을 하지 않은 이는 39.8%, 경력단절 여성은 20.6%에 달했다.
취학 이전인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38.1%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부모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두지 않고선 육아가 그만큼 힘들다는 방증이다.
여성들의 경력이 끊긴 이유로는 결혼(34.6%)이 가장 컸고, 육아(30.1%), 임신·출산(26.3%), 가족 돌봄(4.8%), 자녀교육(4.1%) 순이었다. 이처럼 결혼 제도를 통과한 여성은 직장에서의 경력이 단절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여성 초혼연령 또한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도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 중 46.4%가 경력단절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여성과 남성이 공평하게 가사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은 확산(53.5%)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실제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은 남자 17.8%, 여자 17.7%에 그쳐 인식과 실태는 큰 괴리를 보였다.
맞벌이 가정이라고 가사노동은 2014년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6분 감소한 3시간14분에 달했지만 남성은 5년 전보다 고작 3분 증가한 40분에 불과했다. 특히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총 4시간19분으로 미혼여성(1시간3분)보다 4배 길었다. 사별하거나 이혼한 여성(2시간43분)도 배우자가 있는 여성보다 짧았다. 유로저널 여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