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명선의 프랑스 전시리뷰 ] 사이톰블리 <CYTOMBLY>

by eknews posted Jan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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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톰블리 <CYTOMBLY>

사이톰블리의 자유로운 에너지





 

2016 11 30일부터 2017 4 24일까지 추상작가 사이톰블리의 전시가 파리 퐁피두센터 1 갤러리에서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이톰블리의1950년대 작업부터 시대별로 나누어져 전시되고 있다. 시간적 흐름에 따라 발전하는 그의 작업 변화들을 한눈에 느낄수 있다.

 

그의 초기작업들은 단순해 보이는 표현들과 비교적 단순한 색감들로 표현되는듯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려하고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그의 초기작업은 심오하고 복잡함의 고민으로 표현되었다고 느껴지는데 후기 작업으로 갈수록 평안함과 자유로움 느낌을 갖게 한다.

 

1928 미국 버지니아 렉싱턴에서 태어난 사이톰블리는 어린 나이부터 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열두 살에 스페인 미술가 피에르 도라 밑에서 공부를 했고 1947년부터 1951년까지 보스톤 미술관 학교와 뉴욕의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미술 수업을 받았다. 1951 동료인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권유로 블랙마운틴대학에 입학하여 1952년까지 공부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곳에서 그는 프란츠 클라인(Franz Kline) 로버트 마더웰(Robert Motherwell), (Ben Shahn) 가르침을 받았으며 음악 감독 케이지(John Cage) 만나기도 한다. 계기로 사이톰블리는 1951 뉴욕 쿠츠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는데 당시 그의 작품은 클레(Paul Klee) 클라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1073 - 전시회 사진 1.png

  Like a fire that consumes all before it, 2001.

 

 

사이톰블리는 1959년에 이탈리아 로마로 이주했으며 이때부터 로마에서의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한다로마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그는 뉴욕 화단과의 거리를 유지할수 있었고 독창적인 그의 미술 세계를 만들어 갈수 있었다. 사이톰블리의 작업은 현대 작가들 중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작가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1073 - 전시회 사진 2.png      

Autumno, 1993-1995.

 

 

 그의 작업은 매체간의 경계가 희미하게 혼합되어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하는데 이미지와 낙서, 드로잉을 장난스럽게 표현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의 작업은 오래된 건축과 신화와 , 역사에 영감을 얻어 표현되는데 이미지들을 독특한 선묘와 상징적인 기호로 풀어낸 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주고 휘갈겨 서체의 흔적들은 초현실주의의 자동기술법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또한, 작업에서 느껴지는 폭발할 듯한 강한 에너지들은 마치 행위행술을 연상하게도 한다.

 


 그의 작업은 ‘graffiti art’라고도  할수 있는데 표면을 긁어서 표현한 드로잉과 이미지를 의미한다. 여기서 낙서를 한듯한 표현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실 낙서의 역사는 우리의 삶에서 이미 오래된 생활습관과 같이 익숙하게 느껴지는데 낙서를 통해서 우리는 잠재된 해방감을 느낄수 있는것과 같이 이러한 추상적 예술표현이 우리에게 생소하면서도 어쩌면 이미 우리안에 익숙해 있는 표현이기도 할것이다.

1966년에 사이톰블리는 화려한 색채의 신화적인 그림들에서 회색 바탕 위에 기하학적인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한다. 다시 그의 후기 작업들도 갈수록 초기의 작품들처럼 에너지가 넘치고 강렬하면서도 깊이 있고 평온함이 풍겨진다.

그의 작업은 다른 추상표현주의 작가들과 달리 구성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색채덩어리와 선과 물감의 흐름이 매우 조화롭게 느껴지고 즉흥적이면서도 매우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는듯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힘이 있다.


1073 - 전시회 사진 3.jpg



작업의 스케일로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도 추상적인 표현으로 서정적인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작가의 새로운 표현들은 서로 다른 신선한 느낌들(강렬함, 자유로움, 화려함, 평온함등) 충돌로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것이다.

 


전시기간 : 2016 11 30- 2017 4 24

전시장소 : Galerie 1, centre pompidou

           Place George – Pompidou, 75004 Paris

입 장 료 : Tarif plein  14유로

         Tarif réduit  11유로

 



프랑스 유로저널 주명선 기자

eurojournal09@eken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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