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에 힘입어 카탈루냐주 독립 운동 바람 거세지나
스페인에서의 독립을 추진하는 카탈루냐주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주지사가 스페인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2017년 분리 독립에 대한 주민 투표를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주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장기간 스페인으로 부터의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루냐주의 이러한 행보는 작년 6월 브렉시트 이후, 유럽 전역에 더욱 거세진 민족주의에 힘입어 박차가 가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의 카탈루냐주는 스페인 내에서도 경제적으로 가장 풍족한 주로서,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아마도 가장 자치권이 강한 주이다. 카탈루냐주의 자치 정부는 카탈루냐주 내 공립학교를 독립되게 운영 할 뿐만 아니라, 병원과 경찰, 교도소 등의 공공기관도 따로 관리한다. 이로 인해 카탈루냐주의 언어는 스페인어가 아닌 카탈루니아어로 공식적으로 자리잡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이 정도 주권으로 만족했던 카탈루냐주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최근 약 10년 간 독립 운동의 바람이 거세졌다. 이에 관한 가장 커다란 이유들 중 하나는 바로 카탈루냐주의 경제적 부담이다. 카탈루냐주는 인구 750만명에 스페인 경제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부유한 지역으로, 2008년 세계 경제 대불황으로 인한 경제침체의 전국적인 부담을 떠안아야 했던 상황에 맞닥뜨려지자 이곳 주민들의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2년에 집계 된 통계에 따르면, 카탈루냐주의 조르디 푸졸 총리 집안의 부패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카탈루냐 주민들은 2008년 이후 스페인 중앙 정부를 비판하며 주의 독립을 지지하는 층이 25%에서
20%나 증가한 45%로 집계되었다.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로 인해 유럽 내 민족주의 열풍이 탄력을 얻었다고 언급하며, 스페인의 카탈루냐주가 금년 실제로 분리 독립을 할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사진: AFP 통신 캡쳐>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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