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프랑스, 늑대들의 귀환으로 불안해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를 둘러싸고 있는 일드 프랑스에 늑대가 다시 출몰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늑대연구를 하는 두 협회인 ‘옵세르바씨옹 데 루’와 ‘알리앙스 데 루’의 발표를 인용해 일드 프랑스지역에 20세기부터 산업발달을 거치며 사라졌던 늑대가 다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9월에는 일드 프랑스 서쪽 지역인 에손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고 2016년 4월에는 늑대 은신처로 보이는 굴이 발견, 그 다음달인 5월에는 늑대에게 잡혀 먹힌 것으로 추정되는 노루 시신이 발견되었다. 또한 2016년 12월에는 늑대 발자국이 아라파죵에서 발견되는 등 최근 들어 일드 프랑스 지역이 다시
늑대 서식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세르바씨옹 데 루’의 대표인 쟝-뤽발레리는‘알리앙스 데 루’와의 협력으로 현재까지 모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금 일드 프랑스에는 3마리의 늑대가 사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이 들 세 마리의 늑대는 모두 일드 프랑스의 남쪽인 에손과이블린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에손 남부에는 세 마리 중 한 마리의 늑대만이 이 지역에 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레리 대표는 또한 포식자에게 잡아 먹힌 것으로 추정되는 노루와 사슴 새끼의 사체 일부분을 근거로 들며 이는 늑대가 먹이를 먹는 습성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늑대가
일드 프랑스 지역에 다시 나타났다 하더라도 여전히 인간의 거주지역과는 멀리 떨어져있을 것이기 때문에 산책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위협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블린에서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동물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일을 하는 죠엘드뤼이에는 늑대를 실제 눈으로 확인할 날을 기대하고
곧 그런 날이 오리라 생각되지만 늑대의 털과 배설물 등의 정확한 검사를 통해 밝혀지기 전까지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Le Parisien전제>
유로저널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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