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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닛산에 보상을 약속한 적 없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이후, 일본의 자동차 기업 닛산은 영국 잔류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영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상 후 지난 10, 결국 잔류를 선택하고 추가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영국 정부가 닛산에 여러 재정적 지원과 혜택을 제안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화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결정을 머뭇거리는 닛산에 잔류와 추가 투자를 호소하는 메세지를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보상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이 메세지는 다분히 논란을 빚어온 사안으로서, 브렉시트 이후로도 닛산이 외국 기업으로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현지 자동차 공장을 운영할 수 있게끔의 약속만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안은 닛산이 최근, 브렉시트 협정 이후로도 선덜랜드 내 공장에 대한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혀 다시 한번 불거졌다. 인디펜던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닛산과의 협상은 금전적인 거래로부터 깨끗했던 신사다운협정이었다고 한다. 덧붙여 닛산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이후의 관세 혜택을 위한 백지 수표를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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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러가지 정황들로 봤을 때, 이와 같은 의혹은 타당한 의견이었다. 지난 10, 영국 기업부 그레그 클라크 장관은 직접 도쿄를 방문하여 닛산의 중견 임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닛산은 이 만남 직후, 영국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부는 영국 정부가 닛산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예민한 사안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은 점점 불거져왔다.

 

이에 관해 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은 닛산은 지난 10월 당시, 닛산은 단순히 메이 총리가 제안한 브렉시트 이후의 더욱 열리게 될 영국 시장에 대한 신뢰가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메이 총리가 강경 브렉시트 노선을 공식화한 현재, 선덜랜드 공장에 대한 사안을 재검토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진: 인디펜던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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