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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출신 노동자 감소로 인해 영국 농가 울상





영국의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로 인한 EU 출신 계절적 노동자들의 유입 감소로 영국 내 농업 관련 업계는 이미 부정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브렉시트의 여부를 투표에 부쳤던 지난 6월 이후, 영국 정부는 EU 내 자유로운 노동자의 유입을 제한 함으로서 비숙련 (low-skilled) 노동자의 수를 감소시키는 대신 그들의 복지와 적절한 급여 인상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을 해야한다는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EU 내무부 발표를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국가 보건 서비스 (National Health System, 이하 NHS)는 EU에서 유입 된 노동자의 유입으로 인해 그나마 지금까지 운영이 지속되어 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입수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영국 밖 EU에서 유입 된 약 16만명의 노동자가 현재 영국의 NHS 외 보건 상품과 서비스를 취급하는 사기업, 그리고 사회 복지 관련업계 등에 폭넓게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자료는 영국 내무부가 새롭게 임명한 이민 정책 자문 위원회의 대표인 알란 매닝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테레사 메이 총리의 지난 17일 전한 브렉시트의 강경 노선 연설 직후 발표 되었다. 메이 총리는 연설을 통해 영국의 EU 단일 시장 진출을 포기하고, 영국 내 비숙련 노동자를 포함한 이민자 수를 본격적으로 제한 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영국 농업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영국의 전국 농민 협회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농업 뿐만 아니라 영국의 원예업 또한 이미 EU에서 유입되는 노동자의 수가 급감함으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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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 투표가 부쳐지기 전인 지난 2016년의 1월부터 3월은 영국의 농장과 기타 관련 업계은 EU 출신 비숙련 노동자를 100%의 확률로 쉽게 모집할 수 있었지만, 6월 말부터 이 수치는 87%로 현저히 떨어지게 되었다. 


지난 9월 말, 수치는 더욱 악화되어 40%로 떨어졌으며, 설문에 응답한 농업 종사자들의 60%는 일손 부족으로 인한 막심한 피해를 호소한다고 답했다. 지난 9월 기준, 영국의 농가에서 단기로 노동을 하기 위하여 유입 된 EU의 비숙련 노동자들 중 약 85%는 로마니아와 불가리아 출신이었다.


또한 농업 종사자들은, 강경 브렉시트 노선 이외에도 하락한 파운드의 가치로 인해 영국이 이미 노동하기 적합한 국가가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해 지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사진: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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