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애호박과 상추 대란에 채소값 “껑충”
스페인에서 생산되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애호박, 토마토, 상추, 피망, 가지 등의 채소가 농사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스페인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채소 값 폭등이 예고된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예상치 못한 날씨 대란으로 채소 생산량이 높은 무르시아 지방의 농가가 커다란 피해를 입고있다. 무르시아 지방은 스페인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으로, 영국에 채소를 수출하는 주요 지역이기도 하다.
무르시아 지방은 지난 3년간 가뭄으로 이미 심한 몸살을 앓아왔으나, 안타깝게도 지난 겨울부터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12월달의 폭우와 크리스마스 시즌의 홍수 등에 농장주들은 비명을 질러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새해가 밝자마자 30년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설에 모두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익스프레스지는 보도했다.
피해가 막심한 채소 중, 특히나 애호박은 온도에 민감한데다가 최근 몇년 사이 웰빙 열풍에 힘입어 파스타면 등 여러 형태로 가공되어 판매되어왔기 때문에, 농가 이외에도 식품 기업과 유통업계 등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한 파장으로 최근 몇주간 채소의 전체적인 가격이 솟구치고 있다.
영국 내 유통되던 애호박의 지난 여름 평균 가격은 5키로에 4파운드에서 6파운드였지만, 현재는 20파운드로까지 솟구친 상태이다.
<사진: 익스프레스 캡쳐>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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