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고양이 세금 논쟁
독일의 고양이 수는 천만 마리 이상에 달한다. 이중 약
250만 마리가 길거리에서 굶주리고 있다는 독일 동물보호연합은 독일에 고양이 세금 도입 논쟁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정치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focus.de)
지난 23일자 독일의 주요언론들은 독일 동물자연보호협회인 Jagdverband가 고양이 세금을 도입하자고 나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협회 대표 하르트미히 퓌셔(Hartwig Fischer)는 빌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50만 마리의 주인없는 고양이들이 길거리에서 굶주리고 있다“면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협회 대표는 지난 2008년 독일 파데보른 지역에서 도입한 모든 고양이들의 중성화수술과 등록의무 제도를 독일 전역에 도입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러한 규정 또한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정치가들이 고양이 세금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에서 현재 추측되고 있는 고양이의 수는 약 1300만 마리이다. 독일의 또 다른 동물보호협회인 Tierschutzbunds의 자료에 따르면, 약 200만 마리의 고양이가 주인 없이 길거리나 공원, 또는 폐쇠된 공장건물 등에서 살아가고 있다.
Tierschutzbund 또한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동물보호소의 고양이 수와 길고양이 수로 인해 오래전부터 독일전역에 고양이 중성화 수술과 등록번호 의무화를 요구해 왔지만, 세금을 도입하자는 의견은 처음이다.
하지만, 독일의 정치가들은 전반적으로 고양이 세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좌파당은 고양이 세금은 결국 빈곤한 사람들에게 부담만을 안겨줄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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