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017년 0.9% 성장 등 완만한 회복세 유지 전망
이탈리아 실질경제성장률이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2016년 이탈리아 경제 성장률(GDP)은 0.8% 성장한데 이어 2017년은 0.9% 성장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 유지가 전망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탈리아 금융권의 부실채권, 국내 정치 불안정, 난민 유입과 테러의 위협 등 대내외적으로 이탈리아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같은 대외적 위협요소 상존에도 실업률 감소, 가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은 아니나 1%대의 경제 성장을 유지하며 완만한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과 EU 발표 자료를 인용한 밀라노KBC에 따르면 2017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을 0.9%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한 수치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함.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에 따른 채권매입 정책이 2017년 12월까지로 연장되며, 안정적인 경제성장률 상승과 재정적자 감축 등의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유로화 약세 장기화로 수출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미국 등 신시장을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세 유지로 제조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
이탈리아의 기업의 설비투자 활성화로 2015년 총고정자본 형성(GFCF)은 1.3%였으나, 2016년에는 2.0%로 증가, 2017년에는 2,7%로 기업의 지속적인 설비투자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2017~2020년까지 4개년간 이탈리아 ‘산업 4.0’ 정책이 시행될 예정임에 따라, 스마트 공장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및 최신형 제조설비를 위한 투자가 기대된다.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기업의 투자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기업세 감면과 기업 투자액의 세액 면제 등 안정화법(Legge di Stabilita')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투자심리 자극을 기대하고 있다.
가계소비는 2016년에는 1.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 증가세로 내수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2017년에도 전년과 비슷한 1.1%의 증가세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의 경우는 2014년 기준, 12.5%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2015년 11.9%, 그리고 2016년에는 11.5%로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2017년에도 신규노동법(JobAct)을 통한 고용장려로 일자리가 0.6% 증가해 실업률은 11.3%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U Commission의 전망에 따르면, 유로화 약세 및 수출시장 다각화에 힘입어 수출은 2016년 1.7%의 증가가 추정되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으로 2017년 2.8%, 2018년에는 3.3%의 증가가 예상된다.
수입 또한 내수시장 부활과 제조업 활성화로 2016년 2.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기 3.8%와 4.7%의 증가로 수출보다 큰 폭의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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