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노와 아몽과 마뉴엘 발스, 프랑스 사회당 대선후보 2차 경선 진출
브루노 아몽과 마뉴엘 발스가 사회당 대선후보 1차경선을 통과했다.
프랑스 무료일간지 20minutes에 따르면 35%를 획득한 브루노 아몽이 1위, 2위의 마뉴엘 발스는 31%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면서 오는 29일 결승에 오른다. 전 총리를 지냈던 마뉴엘 발스와 당시 교육부장관이었던 브루노 아몽의 대비되는 성격과 정치 노선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후보결정에 따른 파장이 클 전망이다.
공화당 대선후보 프랑소와 피용의 당선처럼 사회당내 아웃사이더로 불렸던 브루노 아몽의 선전은 좌파진영에게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복지, 핵, 노동법 등 대선 주요 의제에서 대척점에 선 두 후보의 대결에 대해 각 언론들은 우려되는 점을 짚고 있다. 사회당내에서 좌파성향이 강한 아몽과 우파성향을 띈 발스의 대립은 지지자들의 양분으로도 읽힐 수 있다. 1차 경선결과는 프랑소와 올랑드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두 후보의 서로 다른 노선 대립이 보여주듯 사회당에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진보성향 리베라시옹은 난관에 봉착한 현 사회당정부에도 불구하고 사회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 좌파진영은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평했다. 보수 성향의 르 피가로도 리레라시옹의 의견과 비슷하다. 어느 누가 사회당 최종후보가 되더라도 현 사회당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중도성향의 르파리지엥은 두 후보의 노선이 확연한 차이가 있는 만큼 최종 후보의 결정에 따라 사회당의 내분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도 좌파 성향이라 볼 수 있는 르몽드는 낮은 투표율을 보인 1차경선과 융합될 수 없는 두 후보 진영의 입장은 대선 실패라는 위협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한다. 2011년 경선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정부에 대한 비토감정은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고 프랑소와 올랑드의 승리를 이끌었던 것과는 대비된다.
또한 우파진영의 재집권에 대한 공화당의 의지와 현 사회당정부의 쇠락은 강력한 보수 프랑소와 피용을 대선후보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특별히 매력적이지 못한 후보들의 면면도 투표율 저하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2011년 사회당 경선보다 약 40% 낮은 투표참가율과 지난 해 말 공화당 경선투표율과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올랑드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은 낮은 투표율과 함께 현 정부에 가장 비판적이었던 사회당내 소수파 브루노 아몽의 지지로 이어졌다. 현 정부의 핵심이었던 2위의 마뉴엘 발스 전 총리는 올랑드정부의 실책을 어떻게 책임지고 변별성을 확립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도 따른다.
이번 사회당 경선이 우파 공화당과 극우 국민전선과의 대결을 앞두고 승리보다는 좌파의 가치에 더 의미를 둔 듯하다는 분석은 그 결과가 2017년 대선에서 사회당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출처: 20minutes>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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