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지방' 많이 든 식사, '지방간' 위험 높아져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를 단 한 번만 해도 중성지방과 인슐린 내성이 증가하고 혈중 혈당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글루카곤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포화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을 포함한 각종 건강 장애를 겪을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당뇨병 센터의 연구 결과, 포화지방이 많이 든 식사가 체내 전체 인슐린 감수성을 25%, 간내 인슐린 감수성을 15%, 지방조직 인슐린 감수성을 34% 낮추고 간내 중성지방은 35%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포화지방 섭취가 빠르게 간내 지질 저장을 증가시키고 에너지 대사를 높이며 인슐린 내성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간내 유전자 발현 조절과 비알콜성지방간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신호전달에 의해 수반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칼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에서 섬유소를 적게 섭취하고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숙면에 방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당분이나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잠들기가 어려워지고, 숙면에도 방해가 된다는 뜻이다.
대전대 심재은 교수팀도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성인인구가 12%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음식 중 숙면을 방해하는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으로는 돼지고기, 우유, 라면 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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