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트럼프 통화, "'나토'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by eknews posted Jan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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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트럼프 통화, "'나토'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지난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통화에서 범대서양 관계와 평화, 안정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주전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쓸데없는 기구'라고 폄훼했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미 우수한 양국의 관계가 향후 계속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양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나토뿐만 아니라 독일과 미국의 협력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두 정상 간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나토 외에 중동, 북아프리카의 상황과 러시아와의 관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분쟁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고 대변인은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 해제 문제와 관련해 언급을 한 게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예전에 독일과 프랑스는 "'민스크 평화협정(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전협정)'이 진척되면 유럽연합의 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부가 가한 미국의 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지에 대해서 추측이 난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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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 외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5월에 임기가 끝나는 올랑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정책을 경고하고, 보호주의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난민을 수용할 준비를 하는 것을 포함해 민주주의의 원칙을 준수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통화에서 오는 7월 7~8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메르켈 총리를 하루 빨리 워싱턴에서 만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해 G20 정상회의 전 양국의 첫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SZ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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