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
이유 있는 고구마 캐릭터!
대인기피증+소심男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윽박지르는 아버지, 외향적인 친구
강우일 때문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이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우진이 연기하고 있는 ‘은환기’ 캐릭터는 기존의 로코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는 ‘사일런트 몬스터’의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대인기피증과 내성적인 성격 탓에 항상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 쓰고 다니고 직원들과 눈을 마주치지도, 말을 섞지도 않는다.
또 지난 3화 방송에서 김교리(전효성
분)가 사온 쓰리샷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크게 당황했지만 자신의 커피 취향이 무엇인지 속 시원히 말하지
못하는 등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직원들의 오해만 깊어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통쾌하고 시원한 드라마 캐릭터와 내용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시청자들에게
‘내보스’ 속 은환기는 고구마처럼 답답한 캐릭터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대인기피증과 극도로
소심한 성격에는 숨겨진 사연이 있었던 것.]
#아버지
극중 ‘브레인 홍보’ 설립자이자 불 같은 열정의 소유자 은복동(김응수 분)과 그의 내성적인 아들 은환기는 ‘불과 물’ 같은 관계다.
지난 24일(화) 방송된 4화에서는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위해 사람들 앞에 선 은환기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말을 더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환기는 그 순간 자신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미용실에서 자신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말하지 못하는 그에게 부친 은복동은 “말해! 말하라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주눅이 든 은환기가 “그냥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말하자 은복동은 “사내 자식이 자기 주관하나 똑바로 못 펴고, 왜
빌빌거리냔 말이야!”라고 윽박을 질렀다. 또, 아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싶었던 은복동은 교내 합창 대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자리에 은환기를 세웠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은환기는 솔로 파트를 부르던 중 실수를 했고 그날의 기억은 그에게 평생의 트라우마가 됐다. 이렇듯 은환기의 대인기피증과
내성적인 성격에는 부친 은복동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우일
은환기의 내성적인 성격에 영향을 준 또 한 명의 인물은 바로 그의 20년 지기 친구인 강우일(윤박 분)이다. 회사에서 은환기는 베일에 싸인 유령이라고 불리는 반면, 강우일은 이상적인 리더로 직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은환기의 부친 은복동은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강우일을 은환기보다 더 신뢰했고, 모친 박애란(김예령 분)도 살갑고 다정한 강우일을
아들처럼 대했다. 결국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강우일을 향했고 내성적인 은환기는 뒤에서 조용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은환기가 채로운(박혜수 분)을 만나고, ‘사일런트 몬스터’에 합류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지난 4화 방송에서 은환기는 '사일런트 몬스터' 직원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지키기 위해 혼자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했다.
특히 발표를 앞둔 당유희(예지원 분)를 위해 대본까지 짜주며 모든 준비를 해준 것은 물론, 늘 지시도, 말도 한 마디도 없던 그가 “지시할 것이 있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첫 프로젝트를 실패하고 고주망태가 된 직원들의 집주소를 기억하고 있다가 한 명씩 택시에 태워 집으로 돌려 보냈고, 여자
직원이 택시에 탈 때는 차 번호판을 찍는 섬세함까지 보였다. 이제 막 변화를 시작한 은환기가 과연 소통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tvN 소통 로맨스 '내성적인 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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