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성장세 뚜렷, 2016년 운송용 21대 중 20대 도입
우리나라에 등록된 항공기가 총 761대(2016년 12월 말 기준)로 전년 대비 37대(5.1%)가 증가했으며 올해도 41대가 도입될 예정으로 조만간 800대에 도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61년 3월 항공법에 따라 최초 9대의 항공기를 등록한 이래 54년 만에 85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항공기 등록은 항공기 소유·임차인이 항공기 형식, 제작자, 제작일자 등을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해야 하며 항공법에 따라 국적을 취득하고 소유권,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는 권리 등이 발생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761대의 항공기 분포를 보면 운송용 348대(45.7%), 비사업용 208대(27.3%), 항공기사용사업 172대(22.6%), 소형항공운송사업 33대(4.4%)순이다.
지난 2016년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운송용 항공기로 21대가 증가했으며 이 중 20대가 제주항공(4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 항공(4대), 진에어(3대.대한항공), 에어서울(3대), 에어부산(2대.아시아나 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새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나 저비용 항공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도입한 기종은B737-800, A321-200으로 주로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운항하는 항공기다.
항공사의 자료에 의하면 B737 1대를 도입할 경우 평균적으로 약 38명의 직접기술 운용인력(조종사 12명, 객실승무원 14명, 정비사 12명) 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작년 항공기 도입으로 525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에도 항공기가 총 41대가 도입될 예정이며 특히, 보잉·에어버스사가제작한신형 B787-9, CS-300,A350이 포함되어 있으며 동체가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복합특수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연료효율도 높이고 항속거리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조한 기내습도도 증가되어(현재 15%→40%) 승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으로 비용부담이 덜어져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확대 되었고, 승객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에도 치열했던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경쟁은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조선일보 전재>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IT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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