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영국 방문 추진에 여왕 곤란한 입장
영국 정부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시위에도 불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빠르게 추진함에 따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고 보도되었다.
미국 일간지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일, 현 영국 상원의원이자 전(前) 영국 외교관 피터 리켓츠 의원은 타임즈에 전한 서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무슬림 정책과 이에 따른 영국 내
여론 반발로 여왕이 곤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리켓츠 의원은 테레사 메이 총리가
추진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무분별한 판단” 이었다고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지 몇년 지난 후 추진했어야 하는 사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국빈들에
여왕은 버킹엄 궁으로 초대해 연회를 베풀고 각종 행사를 주최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반 무슬림 정책과 반 난민 정책에 반발하는 영국 시민들의 전국적인 시위가 지속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날짜와 일정이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정부의 행보를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 일부가 인터넷을 통해 “차라리 영국 식민지로 회귀하겠다”라는 청원서를 보내고 있어 영국 왕실이 이중으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버킹엄 궁은 이러한 요청에 공식적으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전한 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익스프레스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