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한인회 2017년 설 잔치-온 가족이 함께 하는 흥겨운 무대
2017 정유년 도르트문트 설 잔치가 2월4일 도르트문트市에 있는 괴테고등학교 대강당(Stettiner12, 44263 Dortmund)에서 열렸다.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 한인회 설잔치의 주소를 찾을 때는 Danziger Str. 4, 44263 Dortmund를 NAVI. 에 넣어야 하는데, 이걸 모른 본분관 직원이 30분이상을 다른 곳에 있었다는 에피소드와 함께 행사는 조금 늦게 시작되었다.
한국홍보 동영상을 잠시 본 후 총무 조현남 사회로 제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 후 김남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한 2017년 정유년 닭의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는 새로운 깨달음을 전해주는 길조로 상징되어 왔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새해를 반갑게 맞이하시기 바란다.’ 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 준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하며 모든 임원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설 잔치이니, 흥겨운 분위기 가운데 아낌없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도르트문트 한인회가 지속적으로 발전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성심 성의껏 언제나 곁에서 도움을 주시는 저희 한인회 고문 자문위원님 그리고 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길 부탁한다’하여 참석자들은 격려의 큰 박수를 보냈다.
축사에 나선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설잔치에 초대해 주어 감사하다고 하면서 지난해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잊혀지지 않는 건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 축하행사가 성공리에 잘 마쳤으며, 10월5일 한국에서 전 한인회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윤행자)가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이 기쁘고 뜻 깊은 해였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과 한국의 기강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아픔을 겪는 한 해였지만 이제 새해를 맞이해서 우리 한국인들이 항상 어려운 가운데서 슬기롭게 그 위기를 극복했던 것 같이 금년에는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새롭게 귀향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기 계신 선배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지금까지 이루었던 훌륭한 재독한인동포사회가 우리 다음세대에까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선배님들이 후배들에게 좋은 경륜을 전해주시고 오늘 참석하신 젊은 다음 세대들이 부모님들의 어려웠던 시절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1세대들이 이루지 못했던 독일 주류사회에서 더 나은 재독한인동포사회를 이루어 주리라고 믿는다며 금년 한 해 좋은 일만 있으시고 건강하기만을 바란다고 축사했다.
주독대사관 본분관 김효정 환경관은 격려사에서 일찍 도착했는데도 다른 곳에 있으면서 김남숙 회장님을 30분이상 힘들게 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김 환경관은 도르트문트 한인회는 5월에 열리는 시(市) 행사와 국제페스티발 등 여러가지 행사에 참가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또 여러 전 한인회장들이 여러 단체에서도 주축이 되어 한인사회를 이끌어 오시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건배사가 “땡 큐”라고 들었다며 “2016년 땡(끝), 2017년 큐(시작)” 라고 한다면서 ‛2017년 보다 더 밝은 웃음으로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어서 내빈소개가 있은 후 도르트문트 한글학교(교장 강효정) 학생들이 나와 ‛설날’ 노래를 하고 세배를 올리자 어르신들이 나와 세배 돈을 주었다.
또 강효정 한글학교 교장도 어르신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며 큰 절을 올리며 참석하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인회 임원들이 준비한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진 후 제2부 문화행사는 이계방 감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아리랑 무용단(박정숙, 이량자, 김혜숙 단장, 이영숙, 정인숙)에서는 장고춤을 보여주었고, 한글학교 학생(지도교사: 이지혜, 정예안, 신소미, 소지원, 장윤호)들은 핸드 벨(Glockenspiel)을 외국곡과 아리랑을 들려주었다. 국악동아리 다시라기(단장 김남숙)에서는 조용필 노래 ‛방황’에 맞춰 난타북을 신나게 두드려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서 한인회 임원들이 나와 장구를 치면서 ‛홀로아리랑’ 노래를 부르니 참석자들도 함께 불렀다.
이계방 사회자는 도르트문트 한인회에서는 3대가 함께 참석하여 봉사하고 있다며 우리 한인회의 보배라며 김시균 씨 가족을 무대로 불렀다. 부인과 아들 며느리 손녀까지 5명이 나와 며느리의 장구 반주에 맞추어 ‛내나이가 어때서’ 를 합창하여 손님들에게 많은 부러움을 주었으며 큰 박수를 받았다.
제3부 오락시간에는 노래자랑과 디스코, 복권추첨이 흥겨움 속에 이어졌다.
사회자는 질문을 하여 맞추는 이에게 선물을 주는가 하면, 1965년도에 독일에 오신 어르신이 있으면 나오라고 하여 쌀 한 가마니를 선물하였다.
임원들은 손님들이 부족한 게 없는 지 자주 상 위를 치우고 새로운 음식을 채워 나가는 게 다른 행사장보다 돋보였다. 각자가 맡은 일을 성실히 해 나가니 시종일관 질서정연하고 흥겹게 진행 된 행사는 한인회에서 준비한 마지막 행운의 복주머니를 뽑으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행운의 복주머니 당첨자는 도르트문트 시내에 있는 식당 ‛나무(Olpe 14, 44135 Dortmund)’ 가족에게 돌아갔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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