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침체의 여파로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생산 감소로 자동차 부품업계 역시 침체 국면에 빠지면서 파산 회사가 급증하고 있다.
독일의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06년 540만 대에서 2007년 571만 대로 5.7% 상승해 부품업체들도 수요증가에 따른 생산설비 증대 및 인력확충을 감행한 상태였으나 2008년에는 생산이 급격히 감소해 553만 대 수준으로 떨어지자 큰 타히 타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회복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독일 자동차 부품업계의 구조조정으로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독일자동차협회 등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프랑크푸르트KBC가 전했다.
실제로 독일 자동차협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올 상반기 총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35% 이상 감소했으며, 실업률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또한 파산업체 수도 크게 증가해 1000여 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중 2008년 11월 이후 파산신청을 한 업체수는 50개에 이르고 이들의 매출액도 전체 매출액 750억 유로의 12%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그리고 파산으로 영향을 받는 근로자 수는 약 5만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파산신고를 한 주요 부품업체로는 자동차 내부의 흡음장치를 생산하는 Stankiewicz, 브레이크 패드를 생산하는 TMD Friction, 카브리올레 커버를 생산하는 Edscha, 카브리올레 완성차 조립에 특화한 Karmann 등이 있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 Wissmann 회장은 자동차 부품업계의 위기를 야기한 원인이 1차적으론 자동차산업 전반의 위기 때문이지만 은행의 대출기피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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