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생물 4만7003종, 20년새 1만8541종 추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생물 목록 수가 1996년 처음으로 2만 8462종으로 발표된 후, 20년 만에 4만 7000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신종 방울혹탱자나무지의 등을 비롯해 미기록종 쏠치우럭, 긴다리자게, 산쉽싸리, 들괭이밥, 큰남방제비나방 등 1708종의 생물이 목록에 새로 올랐다.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척추동물 1971종, 무척추동물 2만 5497종, 식물 5379종, 균류 및 지의류 4840종, 조류(藻類) 5857종, 원생동물 1750종, 원핵생물 1709종 등이다.
척추동물은 포유류 125종, 조류(鳥類) 522종, 양서·파충류 52종, 어류 1272종으로 구성됐다.
식물은 큰겨이삭 등 외떡잎식물 1111종, 긴쑥부쟁이 등 쌍떡잎식물 2998종, 소철 등 나자식물 53종, 개고사리 등 양치식물 293종, 솔이끼 등 선태식물 924종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약 10만 종으로 추정되는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을 밝히기에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며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등을 통해 국가생물종 목록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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