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금생활자, 현 근로세대보다 형편 나아
영국의 일반적인 연금생활자는 현재의 평균 근로세대보다 오히려 수입이 많으며, 생활 형편이 더 나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비교 결과는 최근 영국의 싱크탱크인 리솔루션 재단(The Resolution Foundation)이 발표한 것으로, 연금생활자들은 현 근로세대보다 집을 소유하는 비율과 사적 연금을 보유한 비율 역시 높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재단측은 이와 함께 연금생활자들의 수입 증가는 현 근로세대의 저조한 수입 증가와 연결되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림1).
구체적인 수치로, 현재 영국의 연금생활자들은 근로세대 가구보다 가구당 평균 1주간 약 20파운드 더 수입이 많았다. 반면 2001년도에는 연금생활자 가구가 근로세대 가구보다 오히려 70파운드 가량 소득이 적었다.
이른바 ‘세월이 가면’(As Time Goes By)이라 불리는 이 보고서는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의 연금 생활자들의 수입이 매년 조금씩 나아져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이후 연금생활자의 전체 평균 수입이 약 30% 이상 늘어났으며. 당해연도 65세가 되는 연금생활자의 경우에는 2014년까지 7%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솔루션 재단의 아담 콜렛 경제 분석관은 “이들 연금생활자 수입의 증가 요인은 과거 세대가 더 많은 일할 기회뿐만 아니라, 더 많이 집과 사적 연금을 보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으며, 상대적으로 현재의 젊은 세대들은 과거 세대와 같은 풍유를 누릴 가능성이 더 적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그럼에도 모든 연금생활자들이 풍요로운 것은 아니며, 여전히 국민연금이 많은 연금 생활자들의 주요 수입원”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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