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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22:43
스페인> 브렉시트 영국에 우호 관계 증진과 더불어 지브롤터 지역 공동 소유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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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영국에 지브롤터 지역 공동 소유권 제안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영국의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이후 스페인 내 거주하는 영국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포함하는 협상을 최대한 빨리 논의 및 타결 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라호이 총리는 지난 2월 셋째주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영국 간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상으로 양국 국민이 모두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타격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영국 국민은 약 1백만명으로 이들 중 대부분은 연금 수령자로, 영국보다 따뜻한 기후가 이들의 스페인 거주 사유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브렉시트로 인해EU 내 부분적으로 통합 된 의료 시스템이 재정비 되고 영국 국민들은 더 이상 스페인과 프랑스 등지에서
제공받은 의료 혜택을 영국 정부에 청구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EU 가입국들에
거주하고 있는 영국 국민들이 대부분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라호이 총리는 이 사안에 대해 “나는 곧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영국 국민들에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니 너무 염려말라는 말을 곧 전했으면 한다”고 말하며
스페인과 브렉시트 이후 영국간의 우호 관계 증진 의사를 암시했다.
라호이 총리는 또한 영국이 브렉시트를 공식한 후 이에 대해 협상하기 위한 EU 정상 회담이
열리는 다음 3월 말부터 영국과 협상을 시작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선두로 대부분의 EU 가입국 정상들이
강경 브렉시트를 감행하려 하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라호이 총리의 이같이 영국에 우호적인 태도는 EU 내 많은 논란과
비난을 샀다. 라호이 총리는 “지난 2016년에만 약 1천 7백만명의 영국 관광객들이 스페인을 방문했으며, 우리는 앞으로도
영국인들의 스페인 관광을 원한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라호이 총리는 영국과 스페인 사이 300여년의 영토
분쟁 원인이 된 지브롤터 지역에 관해서는 영국과의 공동 소유권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이 EU의 단일 항공 시장에서조차 배제 될 예정이기 때문에, 스페인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는 이 지역의 자주권이 브렉시트 이후 누구에게 넘어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아왔다. 스페인 정부는 최근 지브롤터인들에 스페인과 영국의 이중국적을 허용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으며, 라호이 총리가
제안 한 지브롤터 지역에 대한 스페인-영국 공동 소유권은 영국과 지브롤터 정부에 의해 이미 거절 당한 상태이다.
<사진: 더 로컬 캡쳐>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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