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러 군사적 위협에 징병제 재도입
스웨덴 정부가 의회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징병제를 재도입 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징병제 부활로 인해 약 4000여명의 스웨덴 국적 남성과 여성은 2018년 1월 1일부터 군사 방어 훈련을 위해 의무 징집된다. 스웨덴 국방부는 1999년에 출생한 약 만 3천여명의 젊은이들이 군사 능력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동맹 국가인 스웨덴은 현재 발틱 연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 훈련에 심각한 우려 중에 있다. 스웨덴은 지난 9월 스웨덴과 옛소련 공화국들이 맞닥뜨려져 있는 고틀란드 섬 내 군사 주둔지를 재설비 한 바 있다.
스웨덴 국방부는 “2014년에 일어난 러시아의 불법적인 크림 반도 점령과 우크라이나와의 군사적 마찰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전언하며, “징집 될 만 3천여명의 젊은이들은 자원자와 징집 대상자들로 이루어 질 것이며, 군대 내 남성과 여성은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징집은 9개월에서 12개월 내에서 행해질 예정이며, 징집자들에게는 직업 군인이 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스웨덴은 지난 2010년까지 징집제를 고수하다 모병제를 도입했으며, 남성만이 징집 대상자에 포함되었었다.
스웨덴 정부는 이웃 국가인 핀란드와 특히 더욱 가까운 군사적 협력을 구축 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징집과 관련해 이는 의회 내 약 70%의 지지에 힘입어 통과 된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해 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 (North Atlantic Treaty Organisation, NATO) 가입국이 아니며, 군사 훈련 및 안보 문제에 있어서 서로 깊게 협력 해 온 바 있다. 한편,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NATO 가입국이다.
<사진: BBC 캡쳐>
덴마크 유로저널 최영숙 기자
eurojournal1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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