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본격화된 대선정국 속 가짜뉴스와의 전쟁
대선을 맞은 프랑스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에 대처하기 위해 각 언론사들이 나서고 있다. 특히 최대 쇼셜 네트워크 중 하나인 페이스북은 미디어들과의 협력 하에 지난 금요일부터 ‘펙트첵킹’을 가동시켰다.
프랑스 라디오 뉴스채널 RTL 인터넷판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의심되는 정보들 중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신고를 하면 각 미디어들이 사실확인에 들어간다. 현재 페이스북을 이용해 우선적으로 정보를 얻는 프랑스인은 약2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가 트위트를
비롯한 SNS, 구글을 통한 가짜뉴스를
대량 유포시키면서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었다는 공공연한 의심을 살 정도로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는 잘못된 정보들은 세계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 독일은 페이스북에서 유통되는 가짜 뉴스와 혐오적 발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페이스북이 ‘펙트체킹’이라는 사실검증 도구를 작동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대선이 가까워온 프랑스에서 가짜 뉴스가 미칠 영향에 대한 강한 우려에 의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4가지 기본방침을 기본으로 한다. 사용자들의 신고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문기관과 협력해 정보검증작업을 실시하며 정보제공지를 제시하고 허위정보 제작자에겐 경제적 불이익을 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가짜 뉴스라는
의심이 드는 정보를 접한 페이스북 사용자들이‘펙트체크’ 도구를 연결시키면 즉시 프랑스 언론매체(L’AFP, BFMTV, L’Express, France Médias
Monde, France Télévision, Libération, Le Monde, 20 Minutes)로 이양되어
사실확인에 들어간다. 신고된 정보가 두 기관 이상에서 거짓으로 판명되면 페이스북을 통한 공유 시 경고문이 뜬다. 페이스북측에 따르면 가짜 뉴스제작의 원동력은 경제적 이유다. 허위정보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언론인임을 자처하며 인터넷이용자들을 자신의 웹페이지로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경고문은 가짜 뉴스 제조자에게 광고나 후원 등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언론사와 연계 된 가짜 뉴스에 대한 조치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들어서게 되면 더욱 난무하게 될 가짜 뉴스의 심각성에 대한 자각과 정부당국의 실질적 조치 촉구의 계기도 된다. 프랑스 당국은 독일과 마찬가지로 지난 총선 등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한 허위 정보와 혐오발언을 통한 선동적 인터넷여론 확산이 실질적으로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동감하고 있다.
미국인 2명 중 1명이 이용한다는
페이스북은 지난 미 대선에서 도날드 트럼프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기도 했다. 페이스북측이 자신의 네트워크에서 유통되고 있던 공화당후보에게 유리한 허위정보들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브느와 아몽(사회당),프랑소와
피용(공화당), 엠마뉴엘 마크롱(En Marche) 등 프랑스 대선후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지속적인 가짜 뉴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가짜 뉴스 확산문제에 정부의 엄중한 대처와 거짓에 기반한 선전선동에 대한 각 선거캠페인의 적극적 대응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출처 : RTL>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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