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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4 00:27
약화추세로 들어선 프랑스 노동조합
조회 수 1857 추천 수 0 댓글 0
약화추세로 들어선 프랑스 노동조합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 노동자들의
노조활동 참여도가 현격히 감소하고 있다. 프랑스 노동시장
통계분석기관Dares 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에 따르면 정치, 사회참여 주요 기관들의 세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노동조합 가입과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1983년-2013년 동안 노조가입원들의
표본조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자 11%가 노조가입을
했으며 실질적 참여자는 1/3에 불과하며
조합 활동가의 대부분은 연장자다. 특히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것이 활동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절반의 노조원이 노조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정기적으로
노조활동 참가자 비중은 하락추세다. 프랑스 통계청 INSEE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에는
노동자 2명 중 1명이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이 중 절반은 일주일에 한번은 노조활동에 참가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노조참가율은 59%로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 2013년 노조가입자
중 적극적 활동가는 30%에 이르게 되었고 이들 대부분은
다른 조합원에 비해 50세 이상 연장자이거나
평균 학력이 낮다. 정치학교수 도미니끄
안돌파토에 따르면 현 노조모델은 시험대에 올라있다. 프랑스식 노조운동이 노조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노조활동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며 과거 조합운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Dares는 2013년 18세-65세 노조가입원이 11%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노조에 대한 무관심이 강해지고 있는 점은 정당, 노조 등 주요 사회참여기관 가입 약화현상과도 동일 선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동조합의
경우 남성, 제조업 노동자 중심인 전통적 노조모델이 생산성과 임금의 강한 변환에 의해 흔들렸다는 Dares의 분석이 따른다. 민영화, 중소기업, 아웃소싱,경제 금융화 확대현상이
노동조합의 지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한편 노조원 수는 민간기업보다
공공부문이 더 많다. Dares 한 연구원은
공공부문에서 볼 수 있는 노동조합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강력한 제도화가 이러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질적으로 사기업에서의 노동조합 가입은 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민간기업 노동자의 36%가 노동조합가입을
하지 않은 이유로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 노조에 한번 가입한 사람들의 활동은 공공부문보다 훨씬 의욕적이다. 60,4%의 노조원이
노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Dares보고서는
노조활동 약화현상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은 프랑스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 원동력이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회사 내 선거나 노사협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는 노조원들이다. 특히 이들의 활동은 직장 내 사안 등 지엽적 문제에 머물지 않고 사회공익운동 참여로 확대된다. 공공이익과 인권보호, 환경운동 그리고 정치참여로 이어지며 대부분이 자원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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