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할 가치도 없다” 스페인 총리,
브렉시트에 대한 BBC 기자의 질문 묵살
스페인 라호이 총리가 기자회견 중 브렉시트에 관한 BBC기자의 질문을 대놓고 무시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둘째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정상회담에 파견을 나간 BBC 특파원 닉 얼들리는 질답 시간에 스페인의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에게 지목을 받아 질문했으나 이내 질문 기회를 박탈 당했다.
라호이 총리에게 지목 된 당시 얼들리 특파원은 조심스럽게 “브렉시트에 관한 질문인데 괜찮겠냐”고 정중히 물었으나, 라호이 총리는 태도를 돌변하여 스페인어로 “대답할 가치도 없다”며 다른 기자에게 질문 기회를 다른 기자에게 넘겨버린 것으로 보도 되었다.
얼들리 특파원은 스코틀랜드가 독립적으로 EU에 잔류 하도록 시도 할 경우 스페인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질문을 할 예정이였으나, 라호이 총리의 묵살로 인해 스페인 정부의 공식 입장을 알 수 없게 되었다.
한편 라호이 총리를 옹호하는 시각으로 그가 영어에 미숙하여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2012년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와의 만남에서 라호이 총리는 영어가 “매우 어렵다”고 발언 한 바 있다.
또한 라호이 총리는 브렉시트를 두고 “전혀 반갑지 않은 주제”라며, 브렉시트가 대영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스페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비추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담에서 라호이 총리는 인민당, 극우정당 등 올해에 열릴 총선에서 차기 여당 자리를 노리는 정적들에게 쓴 비판을 하며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민주주의와 자유, 경제, 복지를 갖춘 대륙”이라며 극우정당이 유럽에서 득세할 경우 그로서 유럽은 끝장임과 동시에 가장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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