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부터 EU와 선진 8개국(G8) 의장국 수장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53)가 미국과 유럽연합(EU)과의 경제통합을 주도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EU와 미국간 경제 통합의 초기 단계인 '대서양횡단 경제협력체(Transatlantic Economic Partnership)'를 추진해 EU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의 경제통합으로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럽경제를 본 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를 통해 메르켈 총리는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EU를 다시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과 EU는 협의체를 통해 에너지, 지적재산권, 금융시장 분야에서 양측간 통합 방안을 추진하며 전자장비, 기계,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표준을 통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3일 유럽경제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구도에서 점차 벗어나 투자, 내수 및 고용 창출에서 큰 진전을 보이며 지난 5년간의 부진에서 탈피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호황을 구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집행위원회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유럽 12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독일경제의 호조로 2.1-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는 2001년 이후 평균 성장률인 1.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같이 독일이 미국과 경제협력 강화에 총대를 멘 데는 슈퍼파워 미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중국이 국제사회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유럽 위상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50년 중국의 GDP가 44조5000억달러에 달해 중국이 미국(35조2000억달러)을 누르고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로저널 국제 유럽부 >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19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