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통신망(broadband)의 확산, 발전된 이동통신망의 도입, 디지털기기의 대량 유입 등에 힘입어 유럽의 온라인 콘텐츠 시장은 5년 동안(2005-2010년) 400% 이상 성장하여 2010년에 83억 유로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EU집행위에 최근 제출된 보고서가 전망했다고 주구주연합본부가 전했다.
이 보고서는 2010년까지 EU의 정보화사회기반구축 관련정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유럽은 광대역통신망의 보급 등 온라인관련 기반이 미국과 유사한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았고, 유럽 온라인 콘텐츠 시장은 음악 및 비디오게임 분야에 의해 주도되어, 2010년 이들 분야 비중은 전체 매출의 20% 및 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06년 초 유럽 20개국 가정의 평균 PC보급률 60%, 인터넷 접속률 46.2%에 달하고 있다.
2005년말 현재 유럽의 광대역통신망 보급률 12.6%(미국의 경우 15.3%)이었으나 2010년에는 25.0%로 성장하여, 미국(25.2% 예상)과 거의 동일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현재 유럽의 제3세대(Third Generation; 3G) 통신서비스 가입률은 11%로서 일본의 54%에 비해 현저히 뒤지고 있고, 다수의 이동 TV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한국에 비하여도 상당히 뒤진 상황이다.
한편,한국과 일본의 이동콘텐츠 제공서비스는 유럽 대비 12~18개월 앞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유럽 온라인 콘텐츠 분야의 성장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요소는 연결성(connectivity; 시장접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통신망의 빠른 확산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에도 불구하고 EU회원국간의 격차가 여전히 크고, 이동통신서비스의 경우 3G서비스가 부진하며, 복잡한 자료이용 요금 및 과금체계가 온라인서비스의 이용 증가의 중요한 장애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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