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자유민주국민당 최다 의석 확보
지난 15일 실시한 네덜란드 총선에서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의 자유민주국민당 (VVD)이 반(反)무슬림 및 인종차별주의자로 널리 알려진 거트 윌터스 대표의 극우 포퓰리즘 자유당(PVV)을 누르고 최다 의석을 확보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도 우파인 자유민주국민당은 150의석 중 31 의석을 확보, 19석을 얻은 자유당을 앞질렀다. 지난 여론 조사의 분석으로는 윌터스 대표의 극우 포퓰리즘 자유당이 선거에서 가장 우세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어와 가뜩이나 영국의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이후 불안정한 유럽 정치 내 도미노 효과로 네덜란드까지 EU 탈퇴에 합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팽배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30년 간 가장 높은 수치인 81%였다. 총선 결과에 뤼터 총리는 “민주주의에 있어 축하 할 만한 날”이라고 전하며, 네덜란드는 “그릇 된 포퓰리즘에 대해 언제나 반대 입장을 고수 해 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비록 뤼터 총리의 자유민주국민당이 지난 총선 때보다 더욱 적은 의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지만 나날이 인기가 높아져가던 극우정당을 상대로 선방했다고 전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극우주의 팽창과 브렉시트로 분열 위기에 놓인 EU가 한숨 놓았다고 평가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4월 프랑스 극우파 마린 르펜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 프랑스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결과에 룩셈부르크의 자비에르 베텔 총리와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뤼터 총리에게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독일은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한편, 뤼터 총리는 지난 9월 한국 청년들에 “네덜란드는 위계 질서가 없으며 시장이 열려있다. 모두 환영한다”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었었다. 네덜란드 유로저널 이정우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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