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는 지난 2월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지역과 각각 각료급 회담을 갖고, 당초 예정대로 2007년 말까지 이 지역과의 EPA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정치적 합의를 이루었다고 주구주연합본부가 전했다.
EU-ACP간 EPA 협상은 EU측의 보다 높은 시장개방 요구와 ACP측의 보다 많은 개발 원조 요구 등 양측간 상이한 입장 고수로 인해, 그간 협상이 지지부진하여 WTO가 정한 시한인 2007년말까지 협상이 완료될지 여부가 불투명하였으나, 금번 정치적 합의를 계기로 협상이 좀더 탄력을 받을 수 것으로 기대된다.
EU측은 금번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지역과의 정치적 합의가 여타 4개 ACP지역(동남부아프리카, SADC, 카리브해, 태평양)과의 EPA 협상을 촉진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U는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산 상품에 대해 최대한의 무관세 접근을 보장할 것이며, 이 지역에 상호적인 시장개방을 요구하지 않고, 추가적인 시장개방 요구시 유연성과 좀더 긴 자유화 유예기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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