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충청인 향우회 정유년 대보름 잔치-푸짐한 상품
3월18일 재독충청인향우회 대보름잔치가 보트롭에 있는 빌헬름 종합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여는 마당으로 두레풍물패가 사물놀이를 선보이면서 최태호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잔치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 후 서봉석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예로부터 충청인은 신의를 존중했으며 겸손을 미덕으로 알고 충혼의 선비정신으로 살아왔다고 한다.”며 이 숭고한 정신은 우리 충청인의 자존심이어서 우리도 이를 받들어 충청인의 긍지를 살려야 겠다고 하였다. 또 충청인 향우회는 어떤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임이 아닌 순수한 친목 모임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또 초청장을 서면으로 드려야 되는 줄을 알지만 전자우편을 사용하는 회원들에게는 전자우편을 이용하여 빠르고 경비도 절약되는 편리한 점을 사용하고 있으니 전자우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메일주소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온갖 정성을 다하여 마련한 충청인 향우회의 잔치에 먼길 마다 않고 우리 향우회를 사랑하시는 모든 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축사에 나선 정성규 재독한인총연 수석부회장은 “사랑하는 충청인 여러분”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자기 부인도 충청인 이라고 자랑하였다. “고국에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이제 4월25일부터 30일까지 동포들도 민주의 꽃인 선거에 동참하라”고 독려하였다. 그는 또 총연합회에서는 얼마 전 3.1절 기념 및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치렀으며 앞으로 5월에는 정기총회, 8월에는 광복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였다. “충청인을 양반이라고 하듯 서로 사이좋게 사랑하며 오늘밤도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날씨가 궂은 관계로 참석자가 많지는 않지만 우리마음은 꽉찼다”며 주최측의 수고에 감사함을 전하며 격려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보내 온 축사대독 시간이 있었다. 이시종 충북 도지사 축사는 서범석 고문이 대독하고,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의 축사는 조종관 부회장이 대독하였다. 또 지난해 4월 쾰른시를 방문하여 독일의 노인복지정책을 살펴보고 실버타운(SBK) 을 방문했던 대전광역시 서구의회 의원 및 공무원 일행이 당시 반갑게 맞이해 준 박미주 회장 일행과 독일 충청인 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이만희 자치행정국장의 축사를 이용자 자문위원이 대독하였다.
감사패 증정에는 충북도지사 감사패는 박미주 전 회장이, 대전광역시 감사패는 이 유릿타 자문위원이 받았다.
11대 충청인 향우회 임원진 소개가 있은 후 임원들이 정성껏 차린 저녁식사 있었다.
저녁 7시30분 김우선 사회자는 ‘나의 살던 고향은 충청도 꽃피는 산골’이라며 동요를 낭독하며 문화행사가 진행되었다. 충청도가 낳은 김거강 춤꾼의 소고춤을 보고, 다시라기 팀의 난타북 공연, 민중문화 스포츠댄스 팀의 라인댄스가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계속해서 노래와 춤 푸짐한 복권추첨이 이어졌다.
사회자는 최연장자(최기식, 서광구) 어르신을 모셔 건강팔찌(양춘모 사장 기증)을 선물하자 서광구 어르신은 감사하다며 큰 절을 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서봉석 회장은 고문과 충청도 사위 3명에게 포도주를 선물하여 언제나 함께 하여 돕는 것에 감사함을 표했다.
많은 쌀과 라면, 고추장, 간장, 전립선과 요실금 등에 좋다는 건강 마사지 상품 등 크고 작은 복권 상품이 많았는데 참석자들이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렸던 500 유로가 든 복주머니는 함부르크 곽용구 회장 가정으로 돌아갔다. 200 유로도 함부르크 거주자가 행운을 잡자, 멀리서 오셨는데 기름 값이라도 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는 사회자였다.
이번 충청인 향우회 대보름잔치는 양보다는 질이었다는 평이다. 모든 이가 마지막까지 행복한 모습이었다.
‛가시는 길도 편안하게 잘 가시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한다’는 서 회장의 마지막 인사가 11시를 알렸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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