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월 29일에 리스본 조약 제 50조 발동한다 (1면기사)
당초 3월 말에 계획 되었지만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과 독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스코틀랜드와의 마찰 등으로 인해 난항이 예상 되어온 영국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를 위한 공식적인 협상의 문을 여는 리스본 조약 제50조 발동이 결국 3월 29일 행해 질 예정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 일간 가디언, 경제 전문 일간 파이낸셜 타임즈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월요일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의 대변인은 이를 공식화 했으며, 영국 정부는 팀 배로우 EU 주재 영국 대사를 통해 이날 오전 도날트 투스크 유럽 집행 위원회 의장에게 해당 사안을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리 대변인은 웨일즈를 방문 중에 있던 메이 총리가 29일 리스본 조약 제 50조를 발동하기 전에 북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방문 할 것이라고도 전했으며, EU
정부는 서한을 통해 영국의 리스본 조약 제 50조의 공식 발동을 통보받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영국 정부의 행보에 EU의 투스크 의장은 48시간 안에 답변을 주겠다고 밝혔으며, EU 또한 브렉시트 협상을 즉시 시작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3월 29일 리스본 조약 제 50조가 발동, 영국과 EU가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시, EU
27개 회원국은 이르면 4월 말 협상 가이드라인을 승인하게 된다.
한편,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9일까지 EU에 제출 될 서한에 어느 정도의 선까지 영국이 원하는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는 당일 발표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 되었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은 이에 관해 “영국이 원하는 협상안은 간단명료하다. 이는 바로 영국과 EU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새로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입수 한 한 정부 기관 씽크탱크의 자료에 따르면 리스본 조약 제 50조가 발동되는 순간 영국 정부는 최대 15개의 새로운 법안과 이를 설명 할 수천장의 자료를 발의 및 제출해야 한다.
또한 파이낸셜 타임즈는 분석 자료를 통해 이번 발표 직후 한 시간 내 영국 환율이
0.4% 떨어졌으며, 당일 오후까지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노무라 증권 조단 로체스터 금윤 전문 분석가는 파운드의 하락세에 “전 세계가 예상하고 있던 일이 터졌다”고 말하며, “우리는 EU 가 영국과의 협상에서 절대 만만치 않을 것을 숙지하고 있으며, 금융 및 환율 시장은 불확실성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미 영국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고 전했다.
한편, 메이 총리의 리스본 조약 제 50조 발동 날짜가 공식화 되자마자 자유 민주당 팀 패론 대표는 “메이 총리가 모든 것을 계획없이 무조건 빨리 진행하려 하고있다”고 전하며, “영국은 성급한 브렉시트와 단결 된 국가,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없다” 고 비판했다.
<사진: 파이낸셜 타임즈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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