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 공무원,
'20년새 5급 이상 4배, 6급 이상 10배 이상 늘어'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 중 여성은 2617명으로 전체의 12.1% 를, 6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는 2만 4437명으로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자체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민선 지방자치가 다시 시작할 당시인 지난 1995년에는 604명(3.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월에는 2617명까지 늘었다. 20여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05년에는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긴 1036명(5.9%)을 기록하기도 했다.
6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는 2만 4437명으로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20여년 전인 1995년 2287명(4.2%)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5급 여성관리자 비율은 12.4%였으며 4급은 8.2%, 3급 이상은 6.0%이다. 3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995년 2명에서 2016년에는 54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20.3%로 유일하게 20%를 넘겼고 광주(15.3%)와 부산(14.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6.5%), 경북(7.2%), 전남(8.0%), 경남(8.5%), 강원(8.5%) 등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영등포구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이 3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중구(28.6%)와 노원구(26.1%) 순이었다.
전체 지자체 공무원 중 여성은 10만 1500명으로 34.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여성관리자 임용목표를 현실에 맞게 매년 연동해 조정하고 여성공무원들이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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