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예산 삭감에 영국 공립 학교 사업장 변신
예산 삭감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영국 공립 학교들이 예식장 및 헬스장으로 변신하고 보육원을 세우는 등의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약 1천 2백여명의 공립 학교 교장들 중 42%가 모자란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학교 건물을 임대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13%는 현지 사업장과 협업하고 10%는 보육원을 설립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
한 초등학교 교장은 위에 언급 한 방법 등으로 연간 약 30만 파운드의 자금을 마련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켄터버리의
세인트 스티븐 중학교 스튜어트 파이웰 교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이제 공립 학교는 사업장으로 퇴색 되었다. 덕분에 교장들은
사업가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웰 교장은
“현재 영국
내 공립 학교는 돈을 모으기 위해 닥치는 대로 학교 건물을 임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보육원 설립 뿐만 아니라 학교 복도 등을 교회 그룹 미팅이나 결혼식
등을 위해 임대하고, 생일파티나
어학원 등에 임대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정에
영국 내 교육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유한 지역의 공립 학교는 학부모나 현지 사업체를 설득 해 추가 자금을 모금하는
일이 더욱 수월하기 때문이다.
한편, 조사에 응답
한 72%의 공립 학교는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 향후 2년 간 적자를 내지 않고 학교를 운영 할 수 있을지마저 미지수라고 응답했으며, 응답 학교
중 8%만이 흑자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학교 중 60%는 직원 수를 감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37%는 직원을 포함 한 교사 수를 감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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