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민족주의와 애국주의 혼동하지 말아야”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집행 위원회의 프란즈 티멀맨즈 부회장이 유럽 전역에 팽배 한 극우주의 및 민족주의의 여파로 더욱 심각한 몸살을 앓기 전 EU는 유럽인들에 되도록 미래지향적이며 희망 찬 내일을 위한 메세지를 중점으로 전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전 외무부 장관인 티멀맨즈 부회장이 지난 25일 토요일 열린 EU 60주년 기념 행사 연설을 통해 “EU가 문제 자체가 되기 보다 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으며, 만약 이를 해내지 못할 시 유럽 시민들은 극우주의 및 민족주의에 쉽게 빠질 것이라 전했다.
티멀맨즈 부회장은 특히나 현재 EU 시민들의 상태를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과정과 비교해 화제를 모았다. 티멀맨즈 부회장에 따르면 “극우주의와 민족주의에 빠지게 될 시 술을 마시는 것과 같이 단기적으로는 기분이 좋을 수 있으나, 다음 날 아침 쓰라린 숙취로 고생을 하게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새로운 비유를 전했다.
티멀맨즈 부회장은 광부의 손자로 태어나 6개 국어에 능통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해당 연설에서 EU 시민들은 애국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해 분명한 구별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티멀맨즈 부회장은 “민족주의자는 애국자가 아니다. 어째서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럽의 민족주의자들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줄 아는가? 바로 민족주의가 우리를 약화시키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티멀맨즈 부회장은 “현재 EU는 민족주의로 골머리를 앓을 때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환경 문제, 에너지 문제, 그리고 전세계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할 인류의 더욱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이며, “EU 내 평화가 찾아오면 자연스레 긍정적인 진전이 따라 올 것이며, 일자리 또한 창출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를 감행하고 있는 테레사 총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번 EU 6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되지 않았으며, 이는 영국과 EU 양측의 동의 하 결정 된 사안으로 여겨진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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