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후 활기 되찾는 공연문화계
2015년 파리테러
이후 공연장을 찾는 관객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위축되었던 공연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는 최근 공연 관람객수가 다시 증가추세에 들어섰지만 파리테러 이후 보안 조치 추가비용의 증가로 공연계의 수익성위축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오는 7월까지 연장된 ‘국가비상사태’의 영향 아래 있는 공연과 페스티발 관계자들은 올해도 예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공연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운영자모임 Prodiss에 따르면 공연문화예술계
보안조치 강화를 위한 여러 재정지원금 총액은 1천 4백 4십만 유로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수익이 회복세로 들어서면서 공연계의 형편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Prodiss측은 2016년 중반까지
테러의 영향으로 관객 수는 급속히 하락했지만 후반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리테러 이후 1년 반 여 년 동안 손실비용은 적지 않다. 작년 6월에는 관객수 감소로 인해 1억-1억3천만 유로의 손해를 본 반면 9천만 유로의 추가보안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공연관람객
종합평가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몇 가지의 주요 지수로 공연계 현실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우선 공연티켓 부가세금은 작년 3천 3백만 유로로 추정된다. 이는 베르시Bercy에 위치한 거대 공연장 아코르 호텔 아레나AccorHotels
Arena의 재개장의 효과이기도 하다.
바타클랑, 폴리 베르제르
등 파리 주요 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라가르데르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제롬 랑글레회장에 따르면 지난 해 관람객수는 15-20% 감소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공연 관람객은 대폭 하락했다. 하지만 테러피해를 입었던 바타클랑의 재개장과 함께 공연장은 다시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는 중이다. 테러위협에 위축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연대의식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증축된 플레엘Pleyel과 Elysée-Montmartre 공연장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예술에 대한 프랑스인의 욕구는 식지 않았다고 공연책임자는 전했다. 파리 주요 공연장 한 관계자에 따르면 공연예술사업은 공연의 질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떠한 외부조건에도 불구하고 질 높은 공연에는 높은 관객동원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70개의 개인공연장
연합의 베르나르 뮈라위원장은 회복기에 들어서기 전인 2016년 4월까지 관람객수는 35%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관람객 성향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당일예약이 증가하고 있으며 잡지 등 기존 매체보다는 유튜브 등 인터넷에 올라온 공연소개를 통해 선택하는 추세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출처 : 르 몽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