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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조공장 폐업/신설율 균형 추세로 들어서




수익성저하로 인한 제조업의 고전으로 증가하던 공장 폐업현상이 신설공장이 늘어나면서 상쇄효과를 누리고 있다  


프랑스 경제연구소 Trendeo 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제코Les Echos 따르면 2016 동안 공장 폐업율과 신설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지면서 가속화되던 고용피해율에 제동을 걸어주고 있다. 2009-2015 동안 598개의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높은 폐업률을 보인 처음으로 폐업과 신설율이 균형을 이루었다.


하지만 2016 프랑스 공장설립이 대폭 증가한 것은 아니다. Trendeo 의하며 공장신설율은 소폭 하락했다(-23). 사정이 나아진 것은 폐업률이 월등히 낮아졌다(-56) 점이다. 눈에 띄게 성장한 분야는 식품관련 +20, 금속산업+10 그리고 전기 가스산업+10이다.


고용측면에서 보면 2016 제조업분야 643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자동차제조산업의 점진적 회복이 가장 영향을 미쳤다. 또한 2009 이후 처음으로 최고 상승률을 보인 제약업의 약진도 요소로 꼽힌다. 미래전망이 밝은 디지털 산업활성화로 인해 반등의 기회도 엿볼 있다는 분석이다.


industrie.jpg



반면 고용창출효과는 여전히 미비하다. 공장신설의 활성화만큼 일자리가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신설되는 공장들의 축소된 규모가 원인이다. 공장 평균 노동자수는 2009 30 명이었던 반면 2016 20 명이다. 공장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도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쓰인 평균투자금은 2016 900 유로에 달한다. 현재 로봇 1,54 노동자 100명을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사업환경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어려움은 존재한다. 제련업조합UIMM 의하면 2009 이후 600 개의 공장이 소멸되었고 2000-2015 사이 제조업 일자리는 82만개가 사라졌으며 이는 실제 노동자수의 ¼ 해당한다. 또한 제조업 생산성은 2007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했다. 르노, PSA, 토요타, 스마트 자동차생산량은 2007년도 3백만이었던 것에 비해 2016 2백만으로 줄어들었다.


프랑스 제조업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16 무역적자는 350 유로로 200 유로였던 2012 대비 크게 상승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Natixis 파트릭 아르튀스연구책임자는 국제경쟁력을 위해 노동비용축소를 통한 생산비용절감을 주장한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임금절감과 사회부담금을 줄이는 것은 정치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로봇 도입 등을 통한 공장의 기능성을 강화하는 것이 방법이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공장폐쇄를 시작으로 실직, 투자감소 등으로 인한 제조업의 수익성이 2000-2014 동안 70% 축소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 방향은 잡히지 않고 있다. 제조업 회생탈출구를 찾고 있는 기업인들은 상황전환을 위해 대선 후보들에게 기업부담금과 세금 하향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높다.

 

 

<사진출처 : 제코>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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