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내 반무슬림-반극우주의 세력 충돌에 최소 14명 체포
지난달 29일 일어난 웨스트민스터 테러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일어난 런던 내 반(反)무슬림 시위에 3백여명도 채 모이지 않아 큰 망신을 당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토요일, 런던 시내에서 일어난 반무슬림 시위와 이를 반극우주의 시위가 충돌해 최소 14명이 체포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300여명도 채 되지 않는 극우파 반무슬림 단체인 브리튼 퍼스트 (Britain First) 는 웨스트민스터 테러 사건을 추모하는 차원에서 웨스트민스터
다리 근처 빅토리아 엠뱅크먼트 지역부터 행진하는“테러리즘을 반대하는 시위”을 개최했다. 가디언은 이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테러 사건을 이용해 런던 내 반무슬림 정서를 부추기려는 얄팍한 시도”라고 묘사했다.
이에 반발해 나선 반극우주의 유나이트 어게인스트 파시즘 (Unite Against Fascism, 이하 UAF) 단체는 브리튼 퍼스트와 밀접한 거리에서 반무슬림 시위 참가자들을 “인종차별주의자 쓰레기들”이라고 규탄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자아냈다.
UAF 샐리 드하부 공동 서기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리튼 퍼스트와 같은 극우단체의 진정한 무서움은 그들이 동원 할 수 있는 숫자가 아니라 영국의 반무슬림
정서를 고의적으로 자극시키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한편, UAF 시위 참가자들 수의 정확한 통계는 집계 된 바 없다.
<사진 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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