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영남인의 밤 ‘어서 오이소’
재독영남향우회(회장 심동간)에서 주최하는 2017 영남인의 밤 행사가 보트롭에 있는 빌헬름 종합학교 대강당(Welheimer Srt. 82, 46268Bottrop)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행사 시작전 빈자리를 찾기 힘들만큼 많은 손님들로 ‛요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며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하면서 주최측의 노력에 감탄하는 말들이 오갔다.
오후5시45분 정운숙 사무총장의 사회로 제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심동간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원근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는데 건강하셔서 다음번에도 와주시길 바라고 오늘 덕담도 나누면서 모쪼록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희망했다.
축사에 나선 박선유 총연합회장은 4월6일부터 도쿄에서 있었던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 내용을 잠시 들면서 그곳의 한 플래카드에 써 있던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라는 말이 가슴을 울렸고 우리의 산 역사현장들을 찾아보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의 수고가 헛되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하였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영남지역은 경상남북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5개의 큰 행정구역이 있는 지역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지역이라고 하면서 영남인들의 독일교민사회 활동을 당부했다.
경상북도 김관용 지사의 축사는 이재욱 자문위원이 낭독한 내용 중, ‛나무가 아무리 무성해도 잎이 지면 뿌리로 돌아간다’고 했듯이 번영된 조국을 염원하며 위대한 여정을 함께 했던 여러분들을 통해서 또 한번 대한민국의 앞날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영남인의 밤 행사를 축하했다.
경상북도 구미시 남유진 시장의 축사는 성규환 고문이 낭독했는데. 성 고문은 먼저 오늘 이렇게 많은 회원과 손님이 참석한 것을 보니 기분이 아주 좋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구미시는 43만 시민들과 똘똘 뭉쳐 공단 재창조와 국가5단지 분양, 2020년 대한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알리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준비 등 주요 현안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영남의 자궁심을 대한민국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고국과 고향의 미래를 위해 걱정과 불안의 마음보다는 진심어린 응원과 격려를 부탁하였다.
버스를 대절하여 남부지역 회원들을 대동한 허종술 남부 영남향우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노장임에도 태권도로 단련된 몸으로 무대에 선 허 남부지역회장은 아직도 일을 하고 있다면서 ‛회자정리(會者定離: 불교에서,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는 뜻)’ 를 논하면서 몸이 아픈것을 무서워하지 말고 체력관리를 잘하여 건강을 유지하길 권했다.
제1부 행사 마지막으로 축가로 오페라 베아디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이현지 소프라노, 이성원 테너, 이찬호 베이스)
이재욱 자문위원의 건배제의로 모두 잔을 들고 ‛선진영남’을 외친 후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7시30분부터 정운숙 사무총장의 사회로 제2부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성악가들이 다시 나와서 오페라 곡과 우리 가곡 등 주옥같은 노래를 선보였으나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정담을 나누느라 집중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어서 아리랑무용단(단장 김혜숙)에서 힘차게 북을 두드리자 실내는 조금 조용해졌다. 또 황춘자 무용가의 진도북춤을 보고 아리랑무용단에서 장고놀이를 보여주었다. 장고놀이에서 마지막곡은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독일인 볼프강 씨의 섹스폰 연주는 갈수록 인기였다. 만남, 마이웨이, 돌아와요 부산항, 미워미워 등 은은한 연주에 맞춰 부르스를 치던 관객들은 연주가 끝나자 아쉬워 하며 앵콜을 외치자 다시 2곡을 연주해 주기도 하였다.
젊은 외국 여학생들로 구성된 스타드럼 엔터트레인먼트 그룹은 여러 K-Pop 을 신나는 율동과 함께 보여주었다.
제3부 순서는 정원덕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사회자는 노래와 춤, 복권추첨을 하면서 연장자에게 주최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하면서 목이 갈라지도록 열심히 사회를 보았다. 참석자 중 영국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박화출 해외자문위원 부부가 참석하여 노래도 부르고 선물을 증정하여 행사를 준비한 임원들을 격려하였다. 참석자들이 희망하며 마지막까지 기다렸던 복주머니는 200유로는 도우미로 봉사한 신진경 고문의 딸에게 돌아갔으며, 300 유로의 복주머니는 박명선 회원에게, 대형 LCD- TV는 송기봉 레클링하우젠 회장 가정으로, 마지막 한국왕복 아시아나 비행기표는 쾰른 김성주 씨가 받았다.
밤 11시25분 심동간 회장의 오늘 수고해 주신 임원 자문 고문님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주문하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또 내년에도 함께 하길 소원한다면서 조심해서 가시라는 인사와 함께 영남인의 밤은 막을 내렸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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