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부활절 이후 두번째 독립투표 재추진 전망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니콜라 스터젼 수반이 부활절 이후 스코틀랜드의 두번째 독립 주민투표 여부를 두고 영국 정부에 다시 한번 강구 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하원의회는 최근 두번째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함에 있어 영국에 다시 한번 강구하는 것에 찬성 69표 반대 59표의 결과를 얻었다. 이로 인해 스터젼 정부는 부활절 이후 다시 한번 영국 정부를 접촉, 스코틀랜드의 두번째 독립 주민투표 계획을 밀고 나갈 정치적 구실이 생겼다.
지난 2016년 6월 영국의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브렉시트) 가 확정 된 직후부터 스코틀랜드 내에서는 독립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이에 지난 3월 스터젼 수반은 스코틀랜드의 두번째 독립 주민투표 강행 의지를 공식 천명했으나,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는 “지금은 때가 아니니 가뜩이나 브렉시트로 예민한 현시점에 영국 내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 라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스터젼 수반은 지난 8일 토요일 BBC와의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메이 총리의 입장은 분명히 이해하고 있지만, 이가 정치적으로 얼마나 지속 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라고 운을 띄우며,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 여부는 시간에 달린 것으로, 어차피 언젠가는 치뤄져야 할 사안이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해야 하기 때문” 이라고 전했다.
스터젼 수반은 또한 덧붙여 “나는이미 메이 총리에게 부활절 이후 이 사안을 강행하겠다고 서신을 통해 통보 한 상태” 라고 말했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두번째 독립 주민투표 여부는 스코틀랜드 내에서도 여러 논란을 빚고 있다. 현 정부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굳건히 선보이는 의미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선거를 미리 앞당겨 다시 당선 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스터젼 수반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나는 수반이 된 지 만 1년도 채 되지 않았으며, (그런 정치적 위험을 감내하기에는) 아직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가 너무나도 많다” 고 답했다.
스터젼 수반은 또한 “우리 정부는 스코틀랜드의 경제와 교육 개혁을 최우선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가장 핵심 과제로 여기고 있다” 고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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