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어비엔비Airbnb 이용율 증가
세계적인 숙박 공유 네터워크 에어비엔비Airbnb가 프랑스에서 최고 수익을 갱신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2016년 에어비엔비는 65억 유로의 이윤을 창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2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발표된 에어비엔비 대차대조표는 프랑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하고 있다. 2008년에 시작해 ‘공유경제’의 선두자를 자처하는 에어비엔비는 프랑스 관광산업의 주축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에어비엔비 회계담당에
따르면 에어비엔비의 경제효과는 2015년 25억 유로였던
것에 반해 2016년 65억 유로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러한 수치는 임차인의
소득과 관광객 지출을 합산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에어비엔비는 고용창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도 있다. 이 서비스 이용자들이 느는 만큼 요식업과 관광시설 이용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효과는
프랑스인들의 에어비엔비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 서비스 이용관광객은 870만 명이었고
전년 470만 명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 해 테러 등 사회악조건으로
인해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200만 여명 이상이 줄어든 통계를 고려하면
주목되는 부분이다.
관광객 유입은 무엇보다
숙박업의 팽창을 동반한다. 2016년 에어비엔비에
등록된 숙박소는 30만 여 곳으로 약 40만개의 광고를 게시했다. 전년 대비 약 두 배 상승한 수치다. 각 숙박시설은
일년 평균 35일을 임대하고
있으며 주 고객층은 유럽인 88%, 프랑스인 59%다.
에어비엔비 이용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파리다. 5만 여 곳에서 6만 5천 건의 광고를 등록했으며
이는 뉴욕과 런던을 앞서는 수치다. 여기에 탄력을 받은 에어비엔비는 1여 년 전부터 프랑스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호텔이 없는 시골지역으로 확장은 급격한 고객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이용율의 15%를 차지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서비스 에어엔비를
이용하는 임대인들이 젊은 층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16%이상이 60세 이상 노년층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이들은 관광 안내를 비롯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호감도가 높다는 평이다. 노년층의 에어비엔비 숙박업 선택 이유로는 추가수입과 함께 사회적 관계 유지를 꼽는다.
한편 에어엔비의 성황 속에서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존 호텔업계는 에어비엔비의 불공정거래현황을 고발한 상태다. 숙박 및 관광협회AhTop측은 이러한 형태의 임대업이 전통 호텔업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호텔 고객들이 에어엔비로 돌아서는 정황은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고 있는 에어엔비의
결산발표는 당사의 홍보를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도 따른다. 내부적으로는 에어엔비에 대한 숙박업계와 지방자치단체들의 부정적 의견이 강하다. 대표적으로 파리시는 주택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에어엔비는 개인 임대의 경우 연 120일 제한을 두겠다고
제안을 했지만 파리시는 이미 알뤼르법에 명시된 부분이므로 새로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상원보고서에 의하면 에어엔비 임대인들의 15%만이 소득신고를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호텔외식업협회UMIH는 에어엔비에게
관광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에 의하면 인터넷 임대 플랫폼들이 원칙을 지킨다면 연 3억 유로의 세금이 걷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에어엔비는 약 730만 유로의 세금을 납부했다.
<사진 출처 : 르 몽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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