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수 목사 칼럼 마음을 파는 백화점(3) 흉 년 “일곱 살진 소는 일곱 해 풍년을 가리킵니다.” “아, 그렇구나!” “왕이여! 그 후에...

by eknews  /  on Apr 11, 201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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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목사 칼럼  마음을 파는 백화점(3)


흉 년

 


“일곱 살진 소는 일곱 해 풍년을 가리킵니다.” 


“아, 그렇구나!” 


“왕이여! 그 후에 올라온 일곱 파리하고 흉악한 암소는 일곱 해 흉년을 말합니다.” 


“그래, 네 말이 옳다.” 


“왕께서 꾸신 꿈은 장차 될 일을 하나님이 보이심입니다.”


구약 성경에,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서 아버지 모르게 이집트에 종으로 팔렸다.

왕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하던 요셉은 어느 날 모함을 받아서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때 요셉이 왕의 술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 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애굽 왕 파라오앞에 서게 된 것이다.

어느 날 밤에 애굽 왕 파라오는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니 나일 강가에서 기름지고 살진 일곱 암소가 올라오고,

그 뒤에 흉악하고 파리하여 바싹 마른 암소가 일곱 마리 올라와서 기름지고 살진 일곱 암소를 잡아먹었으나 여전히 흉악하였다.


그 꿈을 꾼 후 이어서 살진 일곱 이삭이 나오고 다시 동풍에 메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는데, 마른 이삭이 살진 이삭을 잡아먹는 꿈을 꾸었다. 파라오 왕은 그 꿈의 해석을 알고자 이집트의 모든 박사와 술사, 점쟁이를 불러 모았으나, 꿈을 해석치 못했다.


그런데 요셉이 나타나서 그 꿈을 해석했다. 일곱 살진 암소와 일곱 살진 이삭, 그것은 일곱 해 풍년을 나타내며, 일곱 파리한 암소와 일곱 메마른 이삭은 일곱 해 흉년을 나타낸다. 이집트 전역에 7년 풍년이 온 뒤에 7년 흉년이 오는데, 그 흉년이 너무 심하여 그 전의 풍년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제 풍년 때 곡식을 저장해 놓으면 흉년이 와도 흉년이 안 되지만, 풍년에 먹고 마시며 곡식을 저장해 놓지 않으면 흉년이 되면 죽고 만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도 풍년과 흉년이 온다. 파라오가 요셉을 시켜서 풍년 때 곡식을 모아 놓았던 것같이, 우리 마음에 풍년이 와서 기쁘고 즐거웠던 기억을 쌓아 놓으면, 고통이 와도 고통스럽지 않고 기쁘게 고통을 넘길 수 있다. 그러나 흉년이 왔을 때 쌓아둔 양식이 없으면 고통을 당하는 것처럼, 어려움을 당할 때 기쁨 없이 어려움만 당하면 실망해서 넘어지고 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움을 당하게 마련이다. 어떤 사람이 시련을 이기는가? 즐거운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사는 사람, 그에게는 그 즐거움이 시련을 이기게 해준다.


그러나 즐거움이나 소망이 없이 시련을 겪으면 넘어지고 마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소망이 되시고 기쁨이 되셔서, 사람으로 하여금 어려움을 이기게 하는 힘이 되시는 분이다.



박옥수 목사 

기쁜 소식 강남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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