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회복, 다양한 산업에서 '장미빛'
브라질 경제가 22개월 만에 고용이 증가하고, 외국 기업의 인프라 투자 증가, 자동차 생산도 증가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 3대 업체중에 하나인 무디스도 최근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브라질 통계청 발표를 인용한 현지 언론,상파울루KBC에 따르면 2016년 브라질 경제는 국민총생산(GDP)이 전년대비 3.6% 감소하는 등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역대 그러나 최악의 경제 침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경제 침체는 2016년을 고비로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 회복의 조짐이 각종 지표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2017년 브라질 경제가 0.5~1% 성장하고 2018년은 1.5%, 이후에는 2~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물가는 4.5%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노동고용부(MTE)는 "지난 2월의 경우는 신규 고용자 증가 수가 3만5612명으로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용 건수가 해고 건수보다 많았다."고 밝히면서 " 이 같은 일자리 증가가 경제 회복의 조짐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비스 분야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으나 건설업과 식품가공업 분야에서는 여전히 고용보다 해고 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컨설팅 업체 Tendencia는 "고용 증가는 2017년인 올해 2분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며, 한 해 동안 약 6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34개월간 연속하락세를 이어가던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도 2016년 12월부터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제 회복을 나타내는 조짐으로 판단되고 있다.
기업들이 현재 생산량, 가동률, 제품 수요 등을 고려해 경제를 전망하는 지표인 산업신뢰지수의 경우,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브라질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물가가 기대 이상으로 안정되고 정국이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해 발표했다. 이는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은 여전히 투기 등급인 'Ba2'를 유지하고 있으나 등급 강등 위험이 줄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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