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협동로봇 사업 본격 진출
한화테크윈이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 제조 로봇 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협동로봇 사업에 국내 기업 최초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협동로봇이란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으로, 주로 금속 가공 및 플라스틱 사출 기계로 인해 신체 끼임 사고나 화상 위험이 있는 공정 혹은 나사 조립과 같은 반복적이고 지루한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쓰인다.
또한, 작업자와 분리된 넓은 공간이 필요한 기존의 산업용로봇에 비해 필요한 공간이 작고 저렴하며 사용법이 간편하다.
한화테크윈은 그 동안 항공기 엔진 및 에너지장비, 산업용 장비, CCTV 사업을 해오면서 축적된 정밀기계 가공기술, 제어기술, 영상분석 및 소프트웨어기술과 무인 감시 경계 로봇, 자율주행차량 등 다양한 로봇 관련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협동로봇 시장은 UR(유니버설로봇), ABB, KUKA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이 선보인 협동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시간과 노동력을 아껴주는 실용적인 솔루션이다.
현재 제조업에 사용되는 주력 로봇 제품은 공장에서 무인으로 움직이는 산업용로봇이다.
그러나 기존의 산업용로봇은 고가이며 작업자와 분리된 넓은 공간과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해 중소기업은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에 반해 협동로봇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업무를 돕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사용법이 쉽고 안전하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테크윈 HCR-5의 장점으로 저렴한 초기 투자비, 탁월한 작업능력, 편의성과 안전성, 우수한 디자인 등이 있다.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은 하나의 제어기로 2개의 로봇 운영이 가능하여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어기와 작업지시화면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경쟁사 로봇 대비 약 30% 절감된 비용으로 2대를 운용할 수 있다.
둘째로 로봇 팔의 작업반경이 91.5cm로 동급 제품 중 작업반경이 가장 넓으며, 반복정밀도 0.1mm를 실현하여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또한, 로봇 무게가 20kg에 불과하여 지게차 등 특별한 운반 도구 없이도 사람 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셋째로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사용 가능한 유저인터페이스(UI)와 터치식 작업지시화면, 로봇을 손으로 직접 움직여 작업을 지시하는 직접지시 기능이 있어 우수한 편의성을 갖췄다. 충돌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능(Collision Detection)을 탑재하여 작업자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HCR-5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디자인 어워드 2017’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 답게 단순한 직선과 곡선의 부드러움, 검정색과 주황색의 조화가 인상적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세계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2,146억원(2016년 기준)수준이지만 2022년에는 3.6조원으로 연평균 60%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 자동화 트렌드가 확산 됨에 따라 이보다 더욱 빠른 성장이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