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불안감 느끼는 프랑스인 늘고 있다
프랑스인들의 사회적 불안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쇄테러공격에 대한 여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일상에서 팽배해진 반사회적 행동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책연구소
Synopia의 의뢰로 작성된 여론전문기관 Ifop의 조사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라 크르와La
Croix에 따르면 프랑스인 5명중 4명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일상으로 느끼고 있는 불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인과
안전문제’에 대한 이번 연구에서 응답자 17%만이 안전위협에
대해 특별히 느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불안의 주 요인으로는 33%가 꼽은 테러의 위협을 꼽았다. 특히 여성층의
불안감이 높고(39%) 청년층(18-24세)으로 가면 41%로 더욱 상승한다.
제롬 푸르께연구책임자는 지난 몇 달 동안 직접적 테러가 가해지지는 않았지만 그 위협의 그림자는 사회전반에 퍼져있다고 지적했다. 2002년 뉴욕 9,11테러 이후에도
프랑스인의 걱정거리는 일상적 범죄였던 것에 비하면 테러가 프랑스인의 주 관심사를 변화시킨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불안감’도 29%로 적지는 않다. 응답자들은
거리나 대중교통에서 직면하게 되는 공해와 비위생, 비시민성, 일상적 범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범죄학자들의 연구는 살인사건과 같은 사회적 폭력은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회저변에 깔린 불안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응답자 4%는 그들의 불안감이
스스로에게서 기인하거나 주위의 사람들이 폭력 피해자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알랭 메르지에 사회학자는 테러위협이라는 상부조건과 비시민환경이라는 하부조건이 시스템화되고 상호작용하면서 전반적 사회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르지에사회학자에 따르면 약화된 사회적 관계라는
기반 위에 테러라는 외부요소가 더해지면서 증폭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대규모의 테러공격이 강타한 사회에서의 반사회적 행동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선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신뢰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적대감이나 혐오로 표출될 수 있는 인간의 허약함이 커지게 된다는 설명이 따른다.
한편 이번 조사는 프랑스인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어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60%의 응답자가
정치집단이 정확한 현실인식을 거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불안감을 야기시키는 주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34%는 범죄해결을
위해 우선시되는 것은 엄격한 사법적용이라고 답했다.
Synopia
연구는 프랑스인들이 선호하는 범죄 감소 대책과 이번 대선 후보 지지도와의 연관성도 분석했다. ‘실업감소’에 대한 확신을 준 후보는 브느와 아몽(49%),
쟝 뤽 멜랑숑(46%), 엠마뉴엘 마크롱(40%),
프랑소와 피용(23%), 마린느 르펜(22%) 순이다. 반면 ‘무관용원칙’ 적용면에서는 마린느 르펜(47%), 프랑소와 피용(42%),
엠마뉴엘 마크롱(35%), 브느와 아몽(25%),
쟝 뤽 멜랑숑(20%)으로 상반된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 라 크르와>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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