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거리 총기사건 이후, 파리 관광산업 큰 지장 없을 듯
올해 초부터 회복기로
들어서고 있던 프랑스 관광산업이 샹젤리제거리 총기사건으로 인해 다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호텔업을 비롯한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총기사건의 파장에 대한 불안감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심각한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루브르박물관과 오를리공항의 테러사건으로 높아졌던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의 불안정을 가져오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으로 인한 제한적 영향은 예상되지만 큰 파장은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
샹젤리제거리에 위치한 5성 호텔 플라자 아테네 책임자는
총기사건이 호텔사업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호텔업과 요식업 종사자들은 이번 사건이 최악의 시점에 일어났다고 입을 모은다. 관광상업 상승추세로 인해 약 70%의 관광객 점유율을
보였던 3월과 4월을 지나면서 본격적 관광철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가 어긋날 수도 있다는 평이다.
특히 관광업 종사자들은
수도 파리의 이미지 실추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 샹젤리제거리는 일 30만 명, 연 1억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샹젤리제거리 상인연합 쟝 노엘 렌하르트회장은 앞으로 이 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사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15년 바타클랑극장의
테러공격 이후 샹젤리제거리 상업 매출은 약 20% 감소하기도 했었다.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 샹젤리제거리의 주둔 경찰력을 볼 때 다수는 여행지로 파리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8구 상인협회는 평가했다. 이 지역상인협회 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미국인과 중국인을 비롯해 외국관광객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프랑스는 2017년 1분기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낙관적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관광업이 입은 손실을 만회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파리 수도권 관광매출은
약 14억 유로가 감소했다.
하지만 크리스프
로르 특급호텔연합회장은 올 상반기 발생했던 두 테러사건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이 주목할만한 지장을 받지 않은 점에서 아주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2017년 1분기 여행객수는
전년대비 14% 증가하면서 관광산업
회복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의 아시아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로르회장은 덧붙였다.
한편 4월 20일 21시경 샹젤리게거리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파리는 다시 한번 공포에 휩싸였다. 한 남자가 칼라시니코프
소총으로 경찰차를 공격해 운전석의 경찰이 사망하고 두 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용의자는 그 자리에서 사살됐으며 지나던 한 행인도 경상을 입었다. 평소 경찰에 대한 증오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수감이력도 있지만 보안리스트Fiche S에는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이슬람무장단체가
테러주장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사진출처 : 르 몽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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