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여왕,'파출소장 이원근에 여심 강탈'
KBS2 수목드라마‘추리의 여왕’에서‘어리바리’꽃미남 파출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원근(홍소장 역)이 표정 3종 세트로 여심을 강탈했다.
휴먼 추리드라마 ‘추리의 여왕’ 6회에서 이원근은, 절도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에 권상우(하완승 역)에게 출동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반발하는 권상우에게“소장은 접니다”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강희(유설옥 역)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이 권상우 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그의 단호한 표정과 어투에서는 파출소장의 위엄까지 느껴졌다.
이후 우연히 최강희를 만난 이원근은, 선생님을 만났다는 반가움도 잠시“이제 그런 일 참견 안 한다”며 돌아서는 최강희의 모습에 시무룩해진다. 또한, 최강희와의 두 번째 만남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지명수배 전단에 관심을 보이는 최강희를 향한 전매특허 미소를 내보인다.“전단을 떼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은 미소를 자아내기도.
이렇듯 이날 방송에서 이원근은‘옴므파탈’,‘아재파탈’을 잇는‘소장파탈’ 표정 3종 세트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추리의 여왕’에서 권상우가 거친 마약반 형사에서 세련된 댄디남으로 완벽 변신해 수갑 대신 꽃을 들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예복처럼 보이는 깔끔한 정장에 단정하게 넘긴 머리까지 복장을 보면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을 앞둔 듯 한데 권상우의 표정에서는 행복함이나 설레임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진지함과 심각함만이 전해져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한다.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추리의 여왕’의 시청율은 10-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나들면서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KBS 추리의 여왕 화면 >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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