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골디락스(Goldilocks)로 접어 들어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던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 발표하는 등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IMF는 4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해 3.1% 성장했던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는 3.5%, 지난 해 2.2% 증가했던 세계 교역은 2017년에는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으로써 올해 3 월 전망치 보다 모두 상향 발표 되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 역시 세계 경제 회복세가 강해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 소재로 사용되는 구리의 가격 흐름은 경기 선행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데,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2016년말부터 상승했고, 국제 유가 역시 2016년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배럴당 51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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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추진에 있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최근 견고한 민간 소비 증가세와 민간소비 투자의 견고한 증가세에 힘입어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미국 경제 회복세는 견고한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경제 성장률은 2016년 4/4분기 2.1%로 3/4분기 3.5%보다 다소 둔화되었으나 2017년 4월 발간된 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7년 2.3%, 2018년 2.5%로 2016년 1.6%보다 높게 전망된다.
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2016년 3/4분기 2.0%p에서 4/4분기 2.4%p로 확대되었고, 민간투자의 기여도은 2016년 3/4분기 0.5%p에서 4/4분기 1.5%p로 확대되었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간당 임금도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소비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
2017년 3월 실업률은 4.5%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자연실업률 4.7% 수준을 하회했고, 민간전체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2015년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편, 최근 재고 조정이라는 긍정적 신호와 완만한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향후 투자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에서 발표하는 주택시장지수(HMI)3)도 2017년 3월 현재 71p로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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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와 소비심리지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실물 경기 확장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경기 향방을 나타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017년 2월 126.2p를 기록했으며, 이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컨퍼런스 소비자신뢰지수는 2017년 3월 125.6p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대 이하 수준인 것을 감안하며 물가 수준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 성장을 달성하는 골디락스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dms " 미국 경제회복은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미 수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하고 이를 수출 경기 전반의 원동력을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위원은 "하지만, 트럼프 정책 추진에 있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예상되는 회복 경로에서 이탈할 경우를 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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