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 오름세 기대 이상
유로존의 물가 오름세가 유럽중앙은행이 이상으로 삼고있는 목표 수치와 점점 일치해가고 있다. 특히, 핵심 인플레이션율이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여 주목할만 하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의 저금리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분위기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룩셈부르크에서 발표된 유럽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8일 보도한 독일의 주요언론들에 의하면,
지난 4월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기대 이상으로 크게 상승했다. 전년도 같은달과 비교해 소비자 물가가
1,9%가 올랐다.
전달 물가 상승율이 조금 떨어지면서
1.5%를 나타낸바 있어,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해온 4월달 물가 상승율은 1.8%였다.
이번 물가상승에는 특히 식료품 가격이나 에너지 가격등 물가에 갑작스런 변동을 주는 외부적 요인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부분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3월달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0.7%였던 반면,
4월달에는 1.2%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 3월달 에너지 가격은 전년도와 비교해
1.3%나 증가했던 모습이지만, 이번 4월달 결과에서는 에너지 물가가 0.9% 상승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4월달 서비스 물가는
1.8%였고, 식료품과 주류 및 담배 물가는 1.5% 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은 자신들이 펼치고 있는 양적완화와 더불어 저금리책이 유로존의 핵심 인플레이션을 높이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저금리 금융정책을 지속할 것을 새롭게 발표하면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2.0% 가까이까지 올릴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장 마리오 드라기는 점점 오르고 있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저금리책을 지속할 의지를 확실히 밝히면서, 유럽중앙은행은 지금 보이고 있는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음을 알리며, „지금까지의 상황들이 전반적인 유로존의 물가상승 기류가 변했다라고 보기는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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